[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전세계 80000대 이상의 몰더기를 판매한 독일 바이니히그룹이 2020년 한국에 제7호 고속몰더기를 부산 에스디상사에 설치하였다. 고속몰더기는 첫째 몰더기 송재속도가 분당 60m 이상으로 자동투입과 자동배출 설비를 몰더기 전,후에 설치한다. 둘째, 조인팅 시스템이다. HSS용 또는 초경용 세라믹 숫돌을 몰더기 축에 장착하여 대팻날 또는 성형날을 연마한다. 만일 몰더기 송재속도가 분당 100m에서 최종 마감면을 분당 10m와 동일한 품질을 원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셋째, 아웃보드베어링 시스템이다. 수평축에만 적용하며 베어링이 끼워진 커버를 축에 고정시킨다. 이 고정판은 유압식 커터헤드를 사용하며 조인팅 시스템이 적용된 경우에 반드시 필요한 사양으로 축의 진동을 보다 견고히 잡아준다. 또한 축의 베어링 수명도 늘려준다.

국내에는 2007년 경기도 삼익산업에 제1호 하이드로마트1000 고속몰더기가 설치 된 이후, 하이드로마트2000 고속몰더기가 군산 우진물산(주)에 1대, 창녕 남창(주)에 1대, 부산 에스디상사(주)에 각각 1대씩 설치되었으며 유니마트 600 고속몰더기는 이번에 설치된 것을 포함하여 총 3대를 부산 에스디상사(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에스디상사(주)는 국내에서 바이니히 고속몰더기를 4대 보유한 업체가 되었다. 현재 바이니히 고속몰더기를 사용중인 모든 업체들은 루바, 데크, 다루끼, 판재 등 건축용 목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이다.

바이니히는 하이드로마트 고속몰더기와 유니마트 고속몰더기 두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유니마트 고속몰더기의 최고 송재속도는 분당 60m이며 하이드로마트 고속몰더기는 2000시리즈, 3000시리즈, 4000시리즈로 송재속도가 분당 60m부터 최고속도 분당 300m이다. 예전에 6000시리즈에서는 최고 송재속도가 분당 600m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수요가 없어 공식 라인에선 빠진 상태이다. 고속몰더기는 모델에 따라 가공폭이 230mm / 310mm / 450mm 가공높이는 160mm / 200mm / 220mm가 있다. 수평축의 최대모터용량은 50HP / 65HP, 수직축의 최대모터용량은 30HP / 65HP이다. 대용량 모터를 본체에 장착해도 발생되는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설계는 고품질의 핵심이라고 한다.

한양유니버셜의 김형준 대표는 "1977년, 바이니히를 처음 국내에 1호 몰더기로 소개하였지만 2000년 이후에 바이니히 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만제 몰더기가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의 몰더기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국내에서 몰더기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한정적이다. 지금은 생산량 증가,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노후 몰더기를 대신할 고성능 고속몰더기를 검토해야 할 때이다. 수입 목제품이 싸다고 해도 한국 시장에서 요구하는 목제품은 결국 한국에서 생산을 해야 하며 국내 업체들은 대량생산과 고품질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송재속도 100m 몰더기가 목제품을 고속으로 생산하는 날이 조만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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