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뒤바뀐 세상, 설상가상 목재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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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뒤바뀐 세상, 설상가상 목재산업
  •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승인 2020.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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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코로나19로 캐나다와 미국의 목재생산 회사들은 연일 환호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의 리노베이션과 신축주택 수요가 폭발해 전 세계의 목재를 다 삼킬 기세다. 글로벌 목재회사 들은 코로나19로 노동 활동 제약이 심해지고 세계경기의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을 예상해 생산량을 줄였다. 선박회사들도 필수 정기운항로만 운영하는 전략으로 곁가지 항로를 잘라버렸다. 수 년 동안 정상가격 이하의 운임료에 멍이 든 해운사의 결정은 피할 수 없는 자구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집콕 생활이 길어진 미국에서는 집을 수리하고 가구를 교체하거나 조립하는 수요가 늘어났고 필요한 자재들을 인터넷 주문을 하기 시작해 그 수요가 전년대비 40% 늘거나 그 이상이 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교외지역에 신축주택을 짓는 건축주에게 저금리 장기대출을 늘리면서 신규주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홈디포나 로웨스홈 등에서 목구조 자재들의 진열장이 텅 비워지고 구조재 가격은 세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 수요에 필요한 상품들이 호황을 누리는 미국항으로 집중되면서 배를 대기도 배의 물건을 내리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하역한 컨테이너가 육상 운송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는 시간도 코로나19로 몇 배나 늦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빈 컨테이너가 회전되지 못하고 적체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중국항의 경우도 수출할 물건들이 항구에 쌓여 제 날짜에 선적되지 못하는 일들이 심화됐다. 코로나19로 수입국에서 선적을 늦추는 일들이 빈번해져 중국항도 컨테이너가 빽빽한 성이 돼 가면서 유럽과 미국에 가야할 배의 화물선적이 지연되고 있다. 선박운항 항로가 줄어 운송선박이 부족하고 빈 컨테이너가 없어 컨테이너 가격이 두 배 이상 뛰고 상응해 컨테이너 선박운임이 10배 이상 뛰는 초유의 일들이 일어나게 됐다. 그것도 6개월 이상 지속될 거라는 관측과 함께 내년 1사분기는 지나야 이런 적체 현상이 풀리고 선박운임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물류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급한 화주들은 운임료를 더 주게 되고 중국출발-한국경우-미국행 해상 항로가 급기야 한국을 패싱해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목재회사들이 오더를 맘껏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물류비 인상과 지연은 수급차질 현상과 함께 가격인상요인을 만들어 냈다. 지금도 오르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 대부분 목재자재들의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상폭은 20~30% 정도라 예측되고 일부 폼목은 숏트로 구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의 원목과 제재목이 정부수출가이드라인 변화로 인해 시중에는 자재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정부도, 협회도, 간담회조차도 열지 않고 있다. 목재자재는 원자재로서 공급이 막히면 노동시장과 경제에 악영향이 일어난다. 이 상황에 대해 집단지성이 필요하고 정부의 대책도 필요하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절대적 공급과잉 일변도의 시장을 바꿔보려는 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은 되지도 않을 말이라 하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상황이 다시 올까 싶다.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미래전향적인 시장상황으로 바꾸어 가는 지렛대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가격싸움만 하다가는 목재산업은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도 국가는 목재의 공급·유통 현황과 전망 그리고 목재 및 목재제품의 장단기 수급 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돼 있다. 산림청장은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 수급불균형과 가격폭등의 문제를 코앞에 둔 목재산업을 점검해야 한다.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webmaster@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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