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목재제조업체들은 숙련기술자 뿐만아니라 신입사원도 모집이 안 돼 경영의욕이 상실될 지경이다. 젊은 층들의 눈엔 목재기업은 3D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고 ‘비전이 없다’ ‘위험하고 고생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목재업종 취업을 기피하고 있고 그나마 해외인력으로 버티어 왔으나 코로나19로 원활치 못해지자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상황이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다.

군산에서 제조업을 하는 P 대표는 “직원 채용을 하려고 여기저기 공고를 내도 원서를 내는 사람도 거의 없고 어쩌다 면접을 봐서 맘에 들어 채용하려해도 전화도 받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사람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절망 섞인 목소리로 하소연했다. 업계에서는 대차, 몰더, 테노너, 도장 등 일부 기계의 경우 전문인력이 노령화돼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완전자동화 시설을 갖추려고 하면 시설자금이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G목재 대표는 “인력난도 있지만 있던 직원들도 오래가지 못하고 나가서 창업을 하면 대부분 경쟁상대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 일들을 여러번 겪으면 기업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특히 목재업체가 극심한 가격경쟁을 하면 할수록 고용여건이 더욱 안 좋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인력난은 더 나빠지게 된다고 다들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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