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목재합판유통협회 박경식회장은 중국 린이시 목업협회 송강회장과 2월 3일 11시 30분부터 국제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화상회의는 린이시 목업협회 한국연락사무소의 주관으로 열렸다.

박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운 가운데 이렇게 화상회의를 진행하게 돼 무척 반갑다. 포플러 합판이 많이 나는 린이시의 목업협회 송강회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 여러 현안들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강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화상으로 인사를 나누게 돼 반갑습니다. 목재합판유통협회와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입니다”고 했다.

린이목업협회 송강 회장은 목재합판유통협회 박경식 회장에게 “우리는 중국에 합판에 부과된 덤핑관세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그동안 미국과의 합판 반덤핑 재판을 통해 부분해결에 대한 결과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또한 린이시의 목재제품을 협회에서 검수, 인증을 하고 협회 로고를 제품에 프린트해서 수출하고 있다. 합판 품목에 대해서 목재합판유통협회가 카운터 파트로 참여한다면 목재합판유통협회로만 수출창구를 단일화해 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합판의 유통 품질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고 제안했다.

2월 3일 태신합판에서 열린 목재합판유통협회와 린이시목업협회간이 화상회의.
2월 3일 태신합판에서 열린 목재합판유통협회와 린이시목업협회간이 화상회의.

이에 대해 박경식 회장은 “린이시의 합판 회사들이 한국에 수출을 하려해도 높은 반덤핑율 때문에 가격적으로 경쟁이 어려운 상태다. 린이시의 합판제품의 품질이 다른 중국도시에 비해 높다는 것은 인정되지만 반덤핑이 우선적으로 해결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이에 송강 회장은 “린이시 몇몇 합판회사가 한국에 적정 반덤핑율을 받기위해 신청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광시의 회사들처럼 낮은 반덤핑 부과율을 받으면 합판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우리는 이런 부분에 미국과의 반덤핑 제소재판을 하면서 전문변호사의 인력과 경험들이 축적돼 있다”고 했다. 반면 박회장은 “린이시 목업 협회와 한국의 목재합판유통협회 간의 품질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구매방식의 수출건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송강회장은 “광시의 합판회사의 절반은 린이시의 합판회사가 진출해 생겨났고, 이 회사들의 상당부분이 베트남의 합판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베트남 합판수출은 미국의 대중국 우회수출 우려 때문에 감시와 견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다소 불확실하다. 광시합판생산에 필요한 질 좋은 단판은 린이시에서 생산되어 광시로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광시의 유칼립투스 자원과 린이의 포플러 자원을 이용한 린이시에서의 합판 생산과 수출은 새로운 출 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 화상회의를 준비한 린이목업협회 한국연락사무소 이원호사무국장은 “린이시가 의욕적으로 한국 시장을 대비하는 것을 화상회의를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더욱 준비를 잘해서 코로나시대에 맞는 무역과 통상부분의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연락사무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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