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사회를 선언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협은 이미 여러 곳에서 경험중이다. 코로나19의 발생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설도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끌어내어야 한다. 법과 제도를 바꿔서 할 수만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

한 해 250만 톤 이상의 목재폐기물이 발생한다. 220만 톤이라고 발표된 환경부 통계보다 더 많은 목재폐기물이 실제 발생한다. 우리가 1년에 약 2,800만㎥의 목재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에 약 400만 톤은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고형연료다. 연료로 사용되는 목재를 제외하면 총목재수요량의 약 10% 넘는 목재가 매년 폐목재가 되는 셈이다. 이 폐목재가 되는 비율도 상당히 충격적이어서 이를 낮춰야 할 정책개발이 시급하다.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디자인과 생산의 변화가 필요하다. 재반복 사용과 물질 재활용을 높이는 획기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환경부의 폐기물 제도와 정책은 목재의 재반복 사용과 물질재활용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탄소중립사회의 목표와 동떨어진 느낌이다. 생활폐가구의 지자체 처리도 제도의 영향밖에 있고 이들이 무분별하게 연료화되면서 오히려 지구온난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해 다시 이용돼야할 목재를 철저하게 구별해서 연료로 이용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춰주는 정책과 제도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이용해야할 폐목재는 반드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재이용 정책에 장애가 되는 환경부 폐기물 관리법은 일괄적 통합관리를 벗어나 물질의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재는 연소가 되면 목재안의 고정된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바뀌게 된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목재안의 탄소를 오랫동안 고정시키는 것이다. 건축, 가구, 생활소품, 조경야외시설물 등에 사용되는 목재의 수명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성능과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수명이 다한 제품을 제재 또는 파쇄나 분말화해 다시 제품을 만드는 순환이용개발도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 탄소중립의 하나의 목표를 목재 산업도 동참할 수 있게 된다. 목재폐기물을 덜 발생시키는 제품생산에서부터 순환자원으로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음으로 연료로 사용되는 폐목재의 재활용을 위해 에너지 정책보다 우선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지속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림 실적은 지속가능한 연료 사용을 보장 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연간 4백만 톤 이상의 펠릿이 수입돼 연료화 되는 상황이 과연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기대할만 한 부분인가 싶다. 석탄하고 다른 목재 에너지원의 수입은 자국의 순환산림이 제 역할을 할 때 기여를 하지만 수입해 온 목재로 에너지를 만드는 정책은 제고돼야 한다. 한해 국내서 배출한 폐목재가 150만 톤 정도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여기에 수입된 펠릿 400백만 톤이 합해지면 약 550만 톤의 목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엄청난 양의 목재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목재재활용협회 자료에 의하면 환경부의 폐목재 통계가 엉망임을 알 수 있다. 전체발생량도 맞지 않고 폐목재고형연료도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환경부의 폐목재 관리제도가 목재와는 거리가 있는 정책과 제도라는 것을 반증한다. 폐목재의 분류에서부터 폐목재의 관리 제도를 탄소중립정책에 맞도록 뜯어고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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