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주)미가로는 대나무 온돌마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입 · 유통 업체다.
미가로는 합판마루를 중심으로 중개무역을 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나무마루를 시장에 선보였지만, 중국 현지 공장의 규격품 생산의 부진과 신소재 마루에 대한 자체 연구의 부족, 이에 대한 미흡한 대응으로 경제적 손실과 함께 기업 이미지에도 많은 훼손을 입었었다.
이러한 경험은 오히려 미가로의 향후 계획을 변경 · 수립하는데 큰 원동력으로 발휘됐다. 현재의 미가로가 국내의 대나무마루 시장에서 독보적인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mage_View마루바닥재시장은 나날이 급성장 하지만, 제품의 질적인발전은 이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칼라부터 질감에 이르기까지 유사 제품의 생산이 늘면서 독자성이 떨어졌으며, 이는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남았다.

최근들어 인체에 이로운 보조용 부수재(황토, 옥, 쑥, 숯, 항균도료, 바이오세라믹)를 포함하거나, 건강을 중심으로하는 기능성마루가 선보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것도 이러한 이유다.

미가로가 해결해야할 어려움 중 하나는 대나무에 대한의 전통적인 선입견이었다. 사용중 찍힘이나 눌림에 의해 가시가 돋혀 찔릴 수 있다는 것과 너무 차가운 성질이 겨울에는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대나무마루의 선구자 역할을 해내야 하는 미가로에게는 꼭 해결해야할 문제였고, 이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미가로의 일차적인 보완책은 대나무를 고온(110℃ 이상)에서 열처리해 숯의 성질을 갖도록 일정하개 탄화시켜 겉과 속이 똑깥이 가시가 돋치지 않게 만든 것이며, 이를 통해 탄화 정도에 따라 밝은 것부터 어두운 것 까지 다양한 칼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대나무의 밀도는 일반 나무의 재질보다 높아 눌림이나 찍힘 현상이 적어 가장 높은 강도를 보이고 있다.

각각 5㎜ 두께의 대나무 전판과 후판을 구성된 마루판은 일반 나무보다 2배가량 열전도율이 좋아 겨울철 보일러의 약한 가동에도 쉽게 따뜻해지거나 보온의 성능이 좋아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높다. 또한 사용자의 체온을 빨리 전달하므로 여름에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미가로의 대표 상품인 "까르"는 이러한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미가로는 현재 중국의 상하이에 근접한 항조우에 "대장"이라는 마루판 생산업체를 협력회사로 두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로 수입 · 유통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나무마루 제조회사인 대장은 27만㎡의 공장 규모에 임직원만 400명이다.

국내에서도 뚜렷한 기준이 없는 대나무마루는 중국의 표준 기준을 따르고 있다. 1997년 대장이 자체적으로 기업표준을 만들고 이를 따랐고 지난 1999년 중국의 자체표준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새로 선보인 "까르"는 이미 유럽과 일본, 미국 품질기준에도 합격한 제품이다.

대장은 국내의 열악한 현실을 뚫고 있는 미가로에게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제품은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그리고 일본으로부터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 진출을 꾀하기 시잘할 무렵부터 한국 온돌용에 적합하고 구조적으로 안정되며, 열전도율이 우수한 하자가 없는 제품개발에 중점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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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가로 이경렬 부장

"시공자부터 대나무마루 선입관 버려주길 바래 …"

Image_View(주)미가로에게 대나무마루의 역사는 7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중개무역으로 선보였던 제품이 하자를 보여 손해를 입었을 때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대나무가 갖는 독자적인 특징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대나무마루가 무어냐는 질문에 거리낌 없는 대답이 나온다. "대나무마루는 마루바닥재중 최고급의 소재입니다. 열전도율이 뛰어나고 메이플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게 대표적인 특징이죠."

이 부장은 97년이후 기술력과 함께 구조개선을 통해 제품의 질이 눈부시게 발전했음에도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은 아직도 사업의 장애로 남아있다고 심정을 밝히며 직접 마루를 휘고 누르면서 간략한 성능검증과 함께 답답함을 토로했다.

업체측으로써 자사 제품에 대한 믿음은 있어도, 국내 시장에서의 짧은 데뷔 경력으로 아직은 소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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