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잡게 된 "마루".

PVC 바닥재와 달리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루에 관한 관심을 날로 놓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중대형 아파트에만 시공되던 마루가 어느새 소형아파트나 오피스텔에도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이같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리라.

그러나 환경친화적이라는 마루가 최근 시공시 사용되는 접착제와 포르말린 등을 이유로 "시크하우스 신드롬"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신축한 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인한 인체의 피해를 일컫는 시크하우스 신드롬은 친환경적인 목재 소재 최대의 약점이 되고 있다.

시크하우스 신드롬을 극복할 마루는 없을까?

무포르말린, 유해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접착제로 시공되는 하농의 "조르다노"는 이미 온돌문화에 적합한 원목마루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을 받은 조르다노 마루의 국내 진출 10년을 돌아보자.

Image_View하농은 94년 이태리 마르가리텔리사의 조르다노 마루를 독점공급 계약하면서 국내에 원목마루를 소개했다.

하농이 조르다노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마루보다도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조르다노는 마루가 일찍부터 발달한 유럽에서도 이미 마루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명품이라는 이미지처럼 조르다노는 자재부터 가공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탄생하게 된다.

합판은 국내의 합판마루처럼 남양재 합판을 사용하지 않고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이 자작나무 합판은 포르말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된 합판이다.

마루의 커팅도 가장 정밀하다는 다이아몬드 커팅을 하며 타 제품들이 표면에 5회 내외의 도장을 한다면 조르다노를 8회의 도장을 거친다. 여러번 도장을 하지만 도장의 무게는 120㎎/㎡으로 일반 제품보다 60㎎이나 가볍다.

단판도 반드시 정목제재만을 고집한다. 정목제재를 할 경우 수율을 다소 떨어지지만 판목제재를 한 경우보다 변형이 적은 장점이 있다.

시공시 사용하는 접착제의 경우도 국내 합판마루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일반 에폭시와 달리 솔벤트가 전혀 함유되지 않은 100% 고체형 마페이 본드로 시공하기 때문이다. 온돌구조에서 난방을 해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01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도쿄가스의 인증을 획득 온돌구조나 온도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일본시장에서도 조르다노의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고급 주거공간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조르다노"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시공업자들이 고급주택에 합판마루를 시공해 놓으면 입주자들이 조르다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명품주택에 어울리는 명품마루로써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아시아에서 최초로 조르다노를 취급하게 된 하농이 최근 추천하는 제품은 까브르바와 도우시에다. 까브르바는 남미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고급수종이며 도우시에는 아프리카 산 목재이다. 하농 관계자는 오크나 비치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제품이라면 이 두제품은 국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하농은 현재 서울, 부산 대전, 제주 증 8개도시에 12개 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광장동 현대빌라트, 두산 청담동 빌라, 현대 구기동 빌라 등에 조르다노를 납품했다.

명품을 판매하는 불가리 샵은 세계 어디에 가도 조르다노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에서도 인천공항 롯데 면세점, 워커힐 호텔, 동아면세점 등이 조르다노로 그 품격을 높이고 있다.

하농은 앞으로 조르다노 마루 이외에 마르가리텔리사에서 생산하는 목재 욕실, 세면대 등도 취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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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농 이정빈 대표

10년 후를 내다본 고급마루사업의 성공

Image_View영문과를 졸업하고 수출입 업무를 담당해온 이정빈 사장의 이력에서 목재와 관련된 점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혹 하농의 설립이 목재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답하는 그에게 적잖이 놀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왜 생소한 목재, 그 가운데서도 마루를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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