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시장에도 강산이 한번 변했다. 유행을 주도하던 획일화된 강화마루, 합판마루 시장에 쪽마루, 파아켓트마루, 원목마루 등 과거의 유행 제품이 되돌아 왔다.
소비자는 가격이 비싸고 색달라도 개인 취향에 맞는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중시한다. 즉 제품에 만족한다면 가격은 다음문제 라는 것. 기호식품처럼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는 마루시장에 수맥파 차단용 마루를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는 중견업체 (주)황금마루를 찾았다.

Image_View수맥동판마루를 설명하기에 앞서 수맥파에 대한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수맥이란 땅 속에서 흐르는 지하수의 줄기를 말하는데, 유속과 크기 등이 서로 다르고 또 서로 다른 깊이에서 엇갈린다.

수맥파란 이러한 지하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일종의 파동으로서 체내의 에너지 흐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은 아직 어려운 실정이다. 단 수맥이론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임승웅 신부의 저서 "수맥과 풍수"의 내용에 따르면 "태양 광선을 먹종이가 막고, 엑스레이 광선은 연판이 막듯 동판이 수맥의 영향력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주)황금마루의 대표적인 제품은 "FLOOROOM"이다. 플로룸 시리즈는 고급의 브이아이피와 특판 보급용 알레그로로 구분되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2.2~3.2㎜의 무늬목 단판을 사용하고 원목의 느낌을 살려준 제품이다. 여기에 국내 유명업체인 풍산금속으로부터 두께 0.2~0.3㎜, 순도 99.9%만의 동판을 제공받아 이용하고 있다.

고른 열전달과 수맥파 차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중 유통되는 순도 60~99.9%사이의 제품군중에 최고등급의 것을 추구하고 있다. 마루대판과 동판의 접착면은 동판의 부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동부정밀화학과 제휴해 중성접착제를 개발, 이용하고 있다.

Image_View동판의 가공은 금형을 제공한 업체에서 OEM으로 생산하며, 경기도 광주 오포면에 위치한 공장에서 접착가공 단계를 거친다. 고급화된 제품으로 수요의 한계에 따라 현재는 3.000평/월의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투자만 해 놓은 상태다.

조사장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와 시공업자들에게 수맥파의 차단을 위해 안방 혹은 침대의 매트리스 바닥에 동판을 까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법은 동판과 바닥면의 접착문제, 안전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마감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들어 넓은 동판을 깔고 바로 위에 온돌마루를 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술적 문제는 물론 중복되는 시공비를 비롯해 시공 난이도 및 길어지는 시공기간 등이 많은 문제점이 있다.

수맥에 관한 정의는 앞서 말한 바 있듯 연구가들의 이론으로 정립된 것이 대부분이고 수맥파 차단의 방법을 연구 · 개발한 사례는 아직 미약하다. 수맥동판마루는 과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 중소업체와 국내 유명마루업체가 사업제휴를 통해 양산을 했으나 아이엠에프와 함께 묻혀진 아이템이었다. (주)황금마루는 이전의 기술과 사업아이템을 전부 이전 받고 새로운 기술개발 등 재투자를 실시해 가공과 생산성, 시공의 편리성, 경제적 요건 등을 고려해 제작한 세계 유일의 특허 기술이다. 열전도율과 방열,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에 대한 추가적 검증은 건자재 시험연구원과 대덕의 에너지 기술연구소에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시공 후 고객의 불편이나 AS요청 사례가 전무했음을 자랑을 삼을 수 있는데, "하자율 ZERO-BASE"는 이제 조사장의 모토(motto)가 돼버렸다.

마루바닥재와 함께 사용된 동판의 작용은 바닥의 열전달을 신속(218㎉/10평 축열)하게 하고 난방열을 고르게 분포시키며 2㎝이상이 중첩하게 하는 독자적 기술은 습기와 시멘트, 몰탈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물질의 방출을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또 동판 자체의 금속성은 자연스럽게 항균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황금마루는 이미 현대산업개발 등 유명건설업체와의 특판 및 시공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삼성물산 건강주택팀과 함께 특판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 부산, 대구, 춘천, 광주, 전주, 대전 등에 총판을 두어 전국적인 보급과 일반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하게 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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