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조기술은 2000년 9월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건조관련 기술전문기업으로 국내최고의 건조 및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건조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취급함으로써 기술의 완성도와 적용성을 높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이 회사에서 개발하고 시판하는 건조관련 제품과 기술은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이다. 광주 첨단단지에 위치한 회사에 들어서 보자.

Image_View목재건조는 과학으로 접근해야
미쳐서 무언가 꼭 해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풍경이 연구실 겸 제작소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 험한 사업에 뛰어 들게 했을까? (주)건조기술 이형우 대표이사는 지금 전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면서 이 건조회사를 설립했다.

목재건조를 전공한 목재박사가 이론뿐만이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기계를 직접 생산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매우 어렵다. 또한 시작보다 경영이 더 힘들 터인데 이 회사에 들러 보면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 동안의 피땀 흘린 노력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나타나 있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교수의 제자로 모두 석사출신이다. 자신이 배출한 제자를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모두 취직시킨 셈이다. 사제의 관계로 뭉친 이 기업의 미래가 다른 회사에 비해서 더욱 밝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목재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과학으로 접근해야 한국목재산업이 튼튼해진다는 생각은 이 기업이 존재케 하는 좌우명과도 같은 것이다.

가구 및 공예산업에 활용도가 높은 전자동순환압체 건조기, WD-2500 개발 시판
대부분의 회사가 건조용량이 지나치게 큰 건조기 때문에 건조기 설치를 꺼려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하였다. 2002년 11월 2년의 노력 끝에 전자동순환압체건조기 WD-2500이 드디어 모습을 보였다.

이 건조기는 전자동이며 건조용량은 2.4m3으로 소량의 특수목 건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조실 용량에 비해 많은 량을 잔적하여 투입할 수 있도록 잔적목을 특별 설계한 스틸로 만들어 냈다. 그리하여 강제 송풍된 공기가 잔적목 사이를 이동 통과 할 수 있게 했다. 쉽지만 어려운 발상이다. 이 발상은 건조기의 용량과 건조균일성, 건조시간의 단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통상의 잔적목은 한쪽 방향에서는 통풍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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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히 획기적이라 보이는 건조조절시스템은 그동안 값비싼 외화를 치러야만 했던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우리 실정에 맞게 한글화하고 수종마다의 건조특성을 규명하여 적조 결함을 최소화한 것이 이 건조기의 장점이다. 문의 계폐도 자동화 되 있다. 피건조재는 강력한 벨트로 압체돼 건조되기 때문에 건조결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또한 건조시간에 따른 피건조재의 수축으로 인한 압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압체 해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물론 수작동도 가능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매우 정교하고 흠잡을 데 없는 건조기다. 한국의 건조기술의 향상을 실감할 수 있는 건조장치의 출현인 것이다.

목재의 결함은 건조미비로 시작한다. 건조미비로 인하여 발생하는 손실은 원자재가격 이상이다. 특히 고가의 제품제작에는 반드시 건조를 해야 하고 산업특성상 중소규모업체가 대다수인 우리의 실정에 가장 어울리는 건조기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특히 가구회사와 공예업체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건조기다. 일본이나 이태리, 독일의 건조기는 소프트웨어만 해도 수천만원을 요구한다. 이 건조기술에서 개발한 전자동순환압체건조기는 외국건조기를 대체할 생각으로 개발되어 개당 가격은 2천만원대로 판매하고 있다.

이형우사장은 “이 정도가격이면 외국의 2배 또는 3배 가격대의 건조기 성능과 맞먹지만 국산건조기의 보급과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과감한 가격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건조기의 성능은 50mm 침엽수 판재의 경우 함수율 10% 이하까지 2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특히 특수목의 경우 건조결함을 최소화하여 건조하며, 고온건조(120℃)도 가능하여 수지물질이나 변색이 문제되는 수종에도 적합한 건조기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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