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2010~2020년 러시아 목재 펠릿 생산량(100만톤).

공식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는 세계 최대 목재팰릿 생산국 중 하나로 상위 5위 이내에 든다. 러시아의 현재 목재 팰릿 생산량은 세계에서 6%를 점유하며, 세계 시장 수출량 점유율은 7.6%로 세계 4위를 기록한다(FAO, 2020). 러시아의 목재 팰릿 산업은 수출에 집중해 생산량의 85%를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러시아 업체에서 생산하는 목재 팰릿의 품질은 이런 수출 의존도로 결정된다.

러시아의 목재 팰릿 제조업체는 현재 ENplus 등급 기준의 요구 조건 또는 유럽 기준치에 가까운 계약 기술 사양을 따른다. 2021년 초기인 현재, 러시아에 발급된 ENplus 인증서는 57건(제조업체에 발급된 인증서 51건 포함)이며, 러시아 목재 팰릿 생산업체의 정확한 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WhatWood에서는, 러시아의 목재 팰릿 생산 업체를 약 500개로 예상하며, 40개의 대형 생산업체가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러시아에서 목재 팰릿 생산의 중심지는 아르칸겔스크 지역(ULK Group, Sawmill 25, Region-Les 등)이고, 상위 10개의 지역에서 러시아 목재 팰릿 전체 생산량의 55.6%를 생산한다.

러시아 목재 팰릿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하다. WhatWood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2020년에 약 300만 톤의 목재 팰릿을 생산했으며,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23%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향후 10년간의 급격한 성장

지난 5년간의 평가를 보면, 러시아 목재 팰릿 산업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의 목재 팰릿 생산 역사는 15년이 넘지만, 시장의 급속한 발전은 지난 5년 사이에 이루어졌다. 러시아의 목재 팰릿 산업이 제재소 작업 발달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것도 사실이어서,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톱질 재목 생산이 늘수록, 목재 팰릿으로 사용되는 톱질 작업의 부산물인 톱밥과 대팻밥, 목재 칩의 생산량도 증가한다.

최근 몇 년간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는 제재소 작업을 통합하지 않고 목재 팰릿 사업을 하는 대규모 기업이 여전히 부족하다. 해당 기업의 예를 들자면 미국에 본사를 둔 엔비바(Enviva)사 또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피나클재생에너지(Pinnacle Renewable Energy)사가 있다.

러시아에서 해당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필요한 전제 조건이 많지만, 기회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대략 추정하면, 수확한 목재의 15-20%가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산림 황폐지에서 폐기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형 제재소 대부분은 목재팰릿 생산 설비를 이미 갖추었기 때문에, 러시아 목재 생산 시장의 첫 성장 시기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목재 팰릿의 약 75%는 제재소 폐기물로 만들어 지며, 추후의 생산 성장세는 중소형 규모의 제재소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 현황을 보면, 하나의 주요 업체가 북미 사업 모델 (Enviva & Pinnacle)을 채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022년 이후 러시아의 침엽수 및 값비싼 원목 수출이 금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북미 사업 모델 채택이 필수 조건이 될 수도 있다. 수출 금지 대상은 약 800만㎥ 규모의 둥근 재목으로, 해당 원자재의 가공 및 톱질 재목 생산에 먼저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연간 170 만~2백만 톤의 목재 팰릿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자료 출처 : processbarr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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