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인과 소비자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쉬며 목재의 정보와 가격을 교환할 수 있는 백화점 개념의 목재유통회사가 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홈맥스의 이상원 대표.
이대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목재와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말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 목재자재유통회사를 설립했다.

목재유통 투명화

Image_View회사의 이념은 판매와 더불어 목재인에게는 각종 정보를, 시민에게는 알맞은 가격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재유통의 투명화다.

이대표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 세계각국에서 품질 좋은 목자재를 수입 1천500여종을 진열하고 있다. 자재의 수입과 판매, 목조주택 시공과 기술 등 목재와 관련 모든 정보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매장 안에 목재인과 일반 시민이 편안하게 쉬며 목재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이 대표는 본래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에서는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 95년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캐나다에 유학 중 우연히 취직한곳이 목조주택과 관련된 회사다. 이때 목재와 인연을 맺어 미국으로 건너가 무역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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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제도 도입 유통선진화

“한국은 아직 목재표준화는 물론 소비자들도 목재에 친숙하지 않아 산업 발전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며 “정부에서 목재표준화를 마련하고 업자는 유통체계를 소비자 위주로 개선하면 목재수요는 상당히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대표가 이에 대비 지금 시도하고 있는 것이 미국식 딜러제도다.

이대표의 목표는 이러한 유통상의 문제점과 목재시공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 앞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에 대비, 전문가를 바탕으로 대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낮은 품질의 목재유통을 지양하고 세계 각국에서 중급과 고급의 목재자재를 수입, 적절한 가격에 유통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목재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목재수요 증가에 일익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한 과정이 딜러화다. 전국에 목재에 대한 전문 딜러를 두고 영업사원이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딜러에 의한 상담과 함께 영업이 이루어지는 방법이다.

백화점식 목자재 유통

이대표는 그동안 건축자재시장 주도를 공급자가 해 왔으나 다른 산업처럼 소비자가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형태라며 전국적인 매장이 형성되면 자동으로 소비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는데 이마트나 까르프 등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면서 구멍가게나 수퍼마켓 등의 기능이 약화되는 현상과 같은 원리라고 말한다.

또 공급자가 부르는 값이 현재의 유통가격이 되고 소비자는 목재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어 사후 시공가격과 서비스에 실망했을 때 목재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형성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백화점식 목자재 유통회사가 우리 나라에 자리를 잡는 날이 머지 않아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대표의 얼굴에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김종호 기자 jhkim@woodkorea.co.kr

 

홈맥스 이상원 대표

"유통과정 공개로 검증된 자재만 취급”

Image_View- 목조건축과 관련 자재가 많은 것 같은데 규모는
총 부지 1천300평에 실내매장이 250평, 실외매장이 200평 정도 된다
또 매장은 실내매장과 야외매장, 야외창고, 상당라운지, 서울사무소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실내매장에는 창호류와 문, 철물, 소품류 등 목조건축과 관련 제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야외매장에는 부피가 큰 구조재와 방부목 등이 있다. 야외창고에는 습기가 차면 안 되는 판재류와 내장류가 보관되어 있다. 서울사무소에서는 무역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실내 매장에 상담공간으로 라운지와 딜링 룸을 만들어 목수 등 목재인과 일반인들이 언제든지 차한잔 마시며 대화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현재 유럽을 비롯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세계의 고급 목재관련 자재가 1천500여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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