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AMERICA

“백신이 최고의 부양책” 美, 소비고용 일제히 반등

미국의 3월 가계소비는 6,191억 달러로 전달 대비 9.8% 증가했다. 재난지원금이 4,100억 달러(1인당 1,400달러) 풀렸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44.5에서 이번 달 50.2로 상승했고, 산업생산지수도 전달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7.6만 건으로 전주보다 19.3만 건 급감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5.5~6.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 가치 연일 추락… 골드만삭스 “유로사라”

미국 달러가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꾸준히 떨어졌다가 통화완화 정책 및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3월까지 강세를 보였다. 4월 들어서는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달러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빠져나간 자본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으로 자본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외환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약달러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풀었던 4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로화, 유로주식 및 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못쓴 돈 6000조원… “글로벌 소비 빅뱅 온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3월까지 추가로 저축한 돈이 전 세계 GDP의 6%인 5.4조 달러 (약6,043조원)에 달한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고, 지역 봉쇄로 인해 돈 쓸 곳이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계가 경제활동을 재개해 초과 저축액의 3분의 1만 사용해도 올해와 내년 GDP를 2%p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초과 저축액 3분의 2이상이 상위 40%에 집중되어 있어 경기회복에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CHINA

회복 속도 ‘예상대로’지만… 2분기 후 고성장 낙관 못해

중국의 1분기 GDP는 24.9조 위안(약4,10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0.6%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8.3%이다. 지난해 1분기 GDP증가율이 -6.8%로 최악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8%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이 미국 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갈등으로 성장동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中서 질주 3월 판매 90% ↑

지난 3월 美 테슬라는 중국에서 34,63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월별 최대 판매대수이며, 전월 대비 90.7% 증가한 것이다. 중국정부는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미국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군인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군시설과 공관에서 테슬라 차량의 운행을 금지했었다.

하지만 테슬라 CEO는 테슬라 차량이 간첩 활동에 사용되었다면 테슬라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사태를 빠르게 수습해 중국인들이 테슬라 차량을 믿고 구매한 것으로 판단된다.

 

中 ‘기준금리’ LPR 12개월째 동결

중국은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이 18.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올해 GDP성장률도 8%이상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3.85%, 3년 만기 LPR을 4.65%로 12개월째 동결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고, 미·중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70세도 짧다”… 日기업 ‘평생현역’ 시동

일본정부는 기업이 근로자의 취업기회를 70세까지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고령자고용안정법’을 지난 4/1일 발효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장년층 근로자를 활용하지 못하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대표기업들은 정년을 아예 폐지하거나 65~70세로 늘리고 있다. 세계적인 지퍼 제조업체인 YKK는 직원이 희망할시 평생 근무할 수 있게 했으며, 임금도 현역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에어컨 제조업인 다이킨공업도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늘렸고, 가전판매업체 노지마도 정년을 80세로 높였다.

 

한국 KOREA

엄혹한 ‘백신 세계질서’… 뒤처지는 한국

전 세계 백신 생산량은 4/19 현재 11.4억도즈를 생산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6억도즈, 미국 2.3억도즈, EU 1.9억도즈, 인도 1.9억도즈, 영국 1,900만 도즈를 생산해 5곳이 전 세계 백신의 87%를 생산했다. 중국은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1.66억도즈를 아프리카와 중동 등 37개국에 기증하거나 공급했지만, 미국은 생산량의 1.2%, EU는 생산량의 36.4%를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AZ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노바백스 백신만 6월부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K조선 새 먹거리로 떠오르는 ‘수소 선박’

국내 조선업계는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NG추진선 이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수소운반선 뿐 아니라, 수소연료 전지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추진선은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에너지 효율이 내연기관보다 40% 높고,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브라질 제쳐… 작년 10대 경제대국 진입”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GDP는 1조6,310억 달러(약1,832조원)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는 한국이 코로나19 초기 발병국가였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반도체 수출 등에 힘입어 GDP 성장률 감소폭이 -1%에 그쳤다며, 한국이 2026년까지는 세계 10위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車 1분기 매출 27조 ‘사상 최대’

현대차는 올해 1분기 27.3조원의 매출과 1.6조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9.2조원 보다 적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요국에서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값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기아도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6.5조원의 매출과 142.2% 증가한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로 저임금자 잘리니… 초저임금 근로자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2,044.1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6만명 감소했다. 이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216.6만 명(10.6%)으로, 전년 대비 7.1만명 늘어났다. 전체 근로자는 감소했지만,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의 100만원 미만의 공공근로자가 7.3만 명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민간영역에서 저숙련 일자리가 대규모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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