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새 주택 건설을 시작했거나 집의 리모델링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도 건축자재 중 특히 목재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년 목재가격은 1TBF당 354달러였지만, 5월 첫째 주 목재가격이 475%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686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 18일에 가격이 다소 떨어져 1,264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격 폭등은 높은 목재 수요와 아주 빠듯한 공급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과 기존 주택 리모델링 사업으로 목재 수요가 상승 중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펜더믹과 재택 근무자들도 이 수요에 한몫 했다.

“재택 근무자들이 추가 공간을 원한다”고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농과대(LSU AgCenter)의 임업경제학자 조지프 창(Joseph Chang) 교수가 설명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다수가 신규 주택을 건설하거나 집을 증축하는 데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플라커민(Plaquemine)에 위치한 Blanchard 건축자재업체에 마련된 목재 완제품. 목재가격은 지난 1년동안 수요 증가와 빠듯한 공급으로 인해 400% 이상 급등했다.
<자료 출처: Craig Gautreaux/LSU AgCenter>

목재 부족의 원인은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해 주택 시장이 붕괴되면서 목재 수요가 거의 사라졌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많은 제재소가 문을 닫았었다”라며 루이지애나 임업 협회(Louisiana Forestry Association)의 벅 밴더스 틴(Buck Vandersteen) 이사가 “공장 운영을 유지할 수 없어 문을 닫았던 제재소들이 운영을 재개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조지프 창 교수는 2006년~2021년 사이 남동부 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제재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약 40% 정도 감소한 비율이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제재소 폐업 이후에도 목재 생산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목재 총생산량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고 조지프 창 교수가 설명했다. “규모가 더 크고 효율적인 제재소들이 살아남았고, 낙후되고 비효율적이던 제재소들이 폐업했기 때문입니다.”

루이지애나주에는 약 1,400만 에이커의 삼림 지역이 있으며, 심각한 수준으로 나무가 부족해서 목재 가격이 급등하는 게 아니라고 벅 밴더스틴 이사는 주장한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50년~100년 전에 비하면 현재 삼림 규모가 더 큽니다. 지금의 목재 공급 문제는 자라는 나무를 활용할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목재 완제품의 가격은 높지만, 토지를 소유하는 사람들은 정작 목재를 판매하면서 가격 상승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누군가 현 상황을 벗어나 신규 제재소를 들여오지 않는 한, 높은 목재 가격과 낮은 입목 가격 수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조지프 창 교수는 전망했다.

토지 소유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은 2020년 수많은 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상당한 나무 재고량이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작년 폭풍으로 인해 루이지애나에서 한 해 동안 벌목했을 양의 나무가 몇 시간 만에 파괴되었습니다”라고 벅 밴더스틴 이사가 말했다. 폭풍 피해를 본 목재 일부는 회수했지만, 토지 소유자들은 보통 수확에 비해 낮은 가격을 받고 목재를 판매해야 했다. 벅 밴더스틴 이사는 토지 소유자들이 나무 재배로 여전히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나무는 훌륭한 건축 자재입니다.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탄소를 격리해서, 기후가 변하는 환경에서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조지프 창 교수와 벅 밴더스틴 이사 모두 루이지애나주의 풍부한 목재량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목재 생산자들이 루이지애나에 투자할 적기라고 믿는다. /Copyright 2021 KP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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