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춘천목재협동조합 한광호 이사장(산E&C건축사무소).

 

제천시에 이어 두 번째로 산림청 클러스터 사업자로 선정된 춘천목재협동조합은 국산재를 이용한 중목구조 건축자재와 내장재를 생산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기위해 설립된 조합이다.

국산목재의 이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 설립된 이 조합은 강원도의 풍부한 국산재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낙엽송으로 중목구조재를 생산하고 참나무로 마루재와 내장재를 생산해 국산목재이용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산E&C건축사무소 한광호 대표에게 조합에 관한 비전과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의 설립은

춘천목재협동조합은 산림청, 강원도 춘천시 정부지원 아래 강원도 내 국산 원목자원을 이용한 건축부재 가공시설 조성 및 운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 3월 6일 민간 사업자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출범한 사업체협동조합입니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의 성원은

춘천목재협동조합은 목재제품의 가공·판매·유통과 목조 건축·설계·시공업체 다수가 조합사로 참여하여 운영하는 목재 생산자 조합입니다. 현재는 (주)산E&C건축사사무소, 청림(주), (주)삼성홈 센터, (주)씨맥, (주)대산하우징, (주)우딘, 춘천시산림조합, (주)한국목조문화연구원, 건축사사무소품은, (주)보보스건 설, (주)KHJ아키텍쳐 등이 함께 하고 있으며 지금 조합원 (대리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이 하고자 하는 일은

‘국산재이용, 나라사랑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의 국산재를 이용하는 프리컷 목재 산업단지를 조성해 목재 전후방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전방산업인 건축시장에서 앞선 목조건축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목구조건축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품질과 성능, 가격 경쟁력 있는 구조용 제재목을 국산화해 고부가 대경재 국산 원목의 선순환 이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후방의 임업과 산림경영 활성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리 춘목의 주력 생산품목인 대형 구조재는 구조용 집성재나 CLT 등 공학목재에 비해 가공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분의1에 불과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재료이며, 원목제재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은 축산농가의 축사깔개로 공급해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수계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생각입니다. 사업장 내에 전시장과 목재 체험장 등을 설치하여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국산목재와 중목구조 건축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목조건축문화 보급을 선도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시설을 하게 됩니까

춘천목재협동조합 공장 및 사무동 조감도.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목재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50억 원(국비 25억, 지방비 10억, 조합원비 15억)의 사업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재가공 클러스터 내에 국산재 가공목재의 성능·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재시설, 고주파건조시설, 프리컷라인, 집성 및 테노너 시설 등 최신 일괄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조립식, 모바일 건축시장을 선도할 벽체, 창호 일체형 프리패브 가공시설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상 사업수익은

국내 수입목재 시장에서 불리한 가격경쟁을 피할 수 있는 180mm 대형 구조용 제재목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고주파 건조기술력을 확보하여 내부 함수율 12% 이하의 고품질 고성능 고가의 중목구조재 판매를 수익모델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활엽수 원목마루도 보조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입니다. 연간 국산 원목구매량은 3,200㎥(낙엽송 2,400㎥ 참나무 800㎥)정도이며 정규직 15명을 포함한 5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계획하고 있는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경우 운영 첫해인 2023년부터 매출액 40억 원과 상당한 규모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공건축물 목구조화 및 도시의 목질화로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주택사업이 본격화 되면 매출 증가와 흑자 운영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되는 흑자자금으로 조합원 출자액 배당 금(납입출자금액의 10% 최대 2억원)과 이용실적 배당금(전체 배당금의 50%)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CLT 등 2단계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어떤 도움을 주시고 있나요

춘천시에서는 조성지원 예산 5억 원과 함께 목재산업단지조성을 위하여 부지(대지 10,000㎡)와 진입로 및 주변수로 공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하여 각종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제공한 부지는 물류유통 접근성과 부지 확장성이 양호한 입지로서, 국산재 수급 및 제품 물류에 유리한 수도권, 영서권, 경기북부권 등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국도 5호선 및 46호선과 접하고, 3㎞이내에 중앙고속도로IC, 8㎞이내에 서울양양고속도로 JC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춘천시에서 제공한 부지는 초지 해제 지역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지장물이 없는 등 토목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며 향후 주변 시유지를 추가로 가용할 수 있는 부지여서 목재가공 사업을 지속적으로 집적화하고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을 모집하는 이유와 운영은

생산기업의 운영 지속성과 수익성 증대를 위해 제품 유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합원 중심의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해 그 중추적 조직으로서 대리점(32개소)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대리점은 전 제품 10% 할인의 혜택을 받게 되며, 대리점 지원 계획으로써 본사(춘천목재산업단지)내에 전시장을 운용하고, 해외 영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FSC(산림경영인증). PEFC(범유럽인증). CoC(경영, 가공유통인증) 인증 획득을 추진하며, 국내 관급 및 일반영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 제품을 나라장터, 누리장터에 등록하고 조달 납품 시에는 대리점을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합에서 개발한 브랜드 ‘춘목’을 적극 홍보하고, 홍보 및 정보 제공을 위하여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등과 같은 온라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할 것입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최신 목재 및 관련된 기술 정보를 제공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여 매매 등 거래도 가능한 목재이용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한 이사장님의 조합운영 원칙과 비젼은

산림수도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풍부한 원목자원을 이용하여 수입산 목재와의 경쟁력 있는 중목구조재 중심으로 고품질, 고성능의 목제품을 생산하고 목조건축자재 국산화를 통해 국산재 고부가가치 이용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는 지역의 산림경영의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합원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중목구조 건축 설계시공 기술의 고도화와 브랜드 개발 사업을 통해 공공건축물 목질화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단지형 전원주택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 조합은 이들 다양한 제품을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좋은 나무, 좋은 제품 그리고 좋은 디자인과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이 활성화 되면, 세계 유명 목재회사와 업무협약(MOU)를 맺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협력하는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춘천목재협동조합은 글로벌 탑의 목재전문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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