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진제공=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최근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 등 관내 사회적경제기업·민간단체 7곳과 어르신 가구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한 주거환경의 제도적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논의는 건강·정서지원까지 연계되는 사회적경제 방식 통합돌봄 시범 사업 모델로 추진하게 되었다.

성북구 사회적경제 통합돌봄 시범사업 모델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주관, 성북함께돌봄넷 후원을 받아 지난 5~6월 반지하 1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북주거복지센터의 반지하 대상 가구 선정 이후, 사회적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의 초기상담 및 케어플랜에 따라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먼저 자활기업 마술빗자루와 도성하우징협동조합은 △집수리를 통한 누수 및 습기·곰팡이균 완화 △소독·방역을 통한 해충 박멸 △도배·장판 재시공△안전바 설치를 통한 이동제한요소 완화 등 주거 특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우리마을 한의원 건강진료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돌봄리더 가정 방문건강·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 방식 통합돌봄 시범사업 모델은 각 기관의 유기적인 연계로 환경 개선-건강·정서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며 돌봄 수요자의 특성에 보다 적합하게 대응하는 사회적경제 방식 통합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반지하주택을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과 돌봄에 대한 공론장을 형성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내 통합돌봄 논의의 틀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북주거복지센터 김선미 센터장은 “반지하 가구는 습기와 곰팡이에 의한 건강의 위협에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된다. 노약자에게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환경 개선이 필요한 걸 알면서도 금전적인 문제로 반지하 가구가 위험에 방치되고 있다. 집은 내 삶의 기본 조건인데 그 집이 안전하지 않은 공간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 유영창 이사장은 “노약자에 대한 제도가 갖춰지고 있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약자들이 많다”면서 “노약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주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대와 협력으로 지역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정윤주 사무국장은 “반지하주택 의제로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수요자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 사업이 진행됐다. 주거환경 개선, 건강·정서 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상 가구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면서 “지역 주민, 지역 민간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 내 통합돌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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