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체코 지난해 병충해 손실 20억불

체코 통계국은 최근 발표에서 2020년 체코의 벌목량은 역사상 가장 많은 3,580만 입방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체코는 2013년 이래 지속적으로 벌목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한 이유는 병충해(주로 솔잎혹 파리 bark beetle)에 의한 수목의 고사이다. 작년 체코에서 벌채된 나무의 96.5%는 침엽수로 대부분은 스프러스이며 일부 소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있다. 병충해로 인한 조기 벌목은 삼림면적의 감소뿐만 아니라 목재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9년 입방당 722코루나(33.2usd)이던 침엽수 가격이 2020년 423코루나 (19.5usd)까지 하락했다. 조기 벌채에 따른 손실로 인해 체코의 임지운영회사 및 사영임업협회 등은 정부에 80억 코루나(3.7억usd)의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이며 산업 전체의 손해액은 440억 코루나 즉, 2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체코는 현재 3,500만 입방–4,000만 입방의 수목이 솔잎혹파리병에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체코의 한 해 벌목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18세기 이래 가장 심각한 병충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도, 수입산 MDF에 높은 관세 부과 예정

최근 인도의 연합세수총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태국 및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는 MDF에 대하여 높은 관세율을 부과할 것을 재정부에 건의했다.

해당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향후 5년간 효력을 가지게 된다. 이번 건의의 주요 목적은 MDF의 인도 국내 생산단가가 수입산에 비해 높은 현상을 해소하고 국내 관련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현재 인도 국내산 MDF의 시장점유율은 25-30%에 불과하다.

 

◇유럽 제재소 화상회의··· 향후 원목확보 대책논의

최근 목재의 수요 공급의 불균형 현상과 운송에 대한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유럽의 대형 제재소들은 하계 화상회의를 개최하여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중부 유럽의 솔잎혹파리(bark beetle) 피해는 2015년부터 독일과 체코에서만 누적 3억6,900만 입방의 목재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침엽수 가격이 2020년 여름 역사상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수요 확장에 힘입어 12개월 만에 입방당 50유로가 상승하는 널뛰기 장이 형성되고 있다. 각국의 대표들은 향후 목재수요가 및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설비투자를 통해 원목 가공능력을 재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례로 올해 1분기 독일의 침엽수 제재능력은 650만 입방으로 2020년 대비 7%나 향상되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침엽수의 공급 부족현상이 도래할 것이 예상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장의 주요한 근거로는 첫째 올해 유럽의 강수량 증가로 솔잎혹파리 피해지역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조기벌채량 감소, 둘째 러시아의 원목수출금지로 인한 공급자원 감소, 셋째 중국 및 미국의 수입라인 확대로 인한 유럽산 원목 수출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고품질의 침엽수 공급이 어려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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