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성 세 경 코르크협동조합 이사장

지난 1999년부터 22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한국목재신문에서 제공한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64%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OECD 국가 중 핀란드(73%), 스웨덴(69%), 일본(68%)에 이어 네 번째로 산림비율이 높은 산림국가입니다. 국립산림 과학원의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건강한 산림은 국민에게 12가지 이상의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며 이는 약 126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는 우리나라를 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량적인 수치와 정성적인 평가는 대한민국의 국력은 산림 즉, 목재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50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나무를 벌채하지 않아야만 한다는 일부의 시각에 대한 목재인분들의 안타까움을 조합도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열린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7)에서는 현재 식재되어 있는 수목뿐만 아니라, 벌채한 목재를 원료를 한 HWP(Harvested Wood Products: 수확한 목재제품)도 탄소계정에 포함시키기로 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교토 의정서에서도 목재의 수확과 목재제품의 생산은 산림경영의 일환으로 여겨 탄소저감 활동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숲을 잘 가꾸면서 목재도 적당히 수확하는 것이 탄소 중립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로 봐야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그린 뉴딜, 탄소 중립, 기후변화 대응 등의 핵심 키워드로써 목재의 중요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모든 목재인분들과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도시숲, 탄소저장 도시, 목재특화(친화)도시, 공공건축 목재 이용 의무화, 어린이이용시설 목조화 등의 기회가 있습니다. 한국코르크협동조합은 코르크를 사용한 친환경 바닥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S 표준과 공장인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한 바 있습니다.

실사구시적인 민관 협의와 공정한 언론보도를 통하여 탄소 중립의 실현에 목재가 1등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2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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