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대체 주거상품으로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114 Reps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이후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상반기 수도권에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총 3만 4329가구였고 2020년 상반기에는 3만 21가구였다. 올해 동기간 분양 물량은 3만가구에도 못 미치는 총 2만 6259가구로 청약 당첨을 통한 내 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청약 제한 및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 및 가점 등과 무관하며 주택 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들은 2룸 이상으로 공급하는 경우가 많고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과 복층, 테라스, 다락 등 특화설계도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어 주거 대체상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오피스텔 중 주거 대체가 가능한 전용 40㎡ 이상 세대는 총 8479실 모집에 18만 2683건이 접수(9월 1일 기준)돼 평균 2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 9월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에 나선 ‘광명 퍼스트 스위첸’은 평균 36.7대 1, 최고 150.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전 호실 마감에 성공했다.

여기에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수준의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경기 수원시의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53㎡은 올해 9월 8억 37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8월 6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한달 만에 1억 77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 청약 열기의 과잉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새 아파트 당첨을 통한 내 집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 주거 대체상품으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 자격이나 부동산 규제에서 아파트 대비 유연한데다 특화설계로 공간 활용성까지 높아지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서울 및 경기도에서 신규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 서영개발㈜,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역 서영 더엘(THE L)’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전용 46~63㎡ 200실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수원역 서영 더엘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뛰어난 상품성이 돋보인다. 2~3bay의 평면 설계와 높은 우물형 천장이 적용되며, 유리난간, 통창호 시공이 더해져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치하는 특화공간이 조성되며, 일부 타입과 호실에는 현관 팬트리공간, 테라스 설계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 호실에 계절창고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에너지절감 시스템과 편의 및 안전 시스템까지 갖춰지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송도엘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총 144실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이다. 전 호실에 대형테라스가 적용되는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77∙81∙84㎡ 총 242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고양 화정 루미니’를 공급 중이다. 3호선과 고양선(예정)이 지나는 화정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있는 대곡역과 창릉역에 GTX-A노선이 계획돼 있는 등 다양한 철도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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