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美 덮친 ‘컨테이너겟돈’… 항만정체 끝 안보인다

세계 해상물류 거점인 미국 서부의 LA와 롱비치 항만에 일손 부족으로 78척의 컨테이너 선박(5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운반)들이 묶여있다. 이에, 월마트는 전세선박을 동원해 우회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벌크선(곡물운반선)을 이용해 원자재를 실어 나르고 있다. 한편, 대기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디젤 배기가스를 내뿜으면서 지역사회의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감소로 향후 제품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美, 에너지 대란에... 성장률 전망 뚝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 → 5.6%,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 → 4.0%로 하향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가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원유가격 급등(올해 64% 상승)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은행도 미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3.5% → 1.5%로 2.0%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초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와 천연가스 공장이 문을 닫았고, 풍력발전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도 바람이 불지 않아 풍력발전 비중이 감소하여 원유수요가 높아 원유가격이 최대 40% 이상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LA항 24시간 풀가동… 원마트·페덱스도 심야운송 확대

미국은 물류대란으로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악몽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LA항을 주7일 24시간 운영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유통 및 물류기업들도 야간근무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야간운송을 늘려 물류 처리량을 지금보다 50% 확대하기로 했고, 페덱스도 밤시간에 항구 하역 작업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으며, UPS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컨테이너선이 항구를 빠져나오기까지 60일정도 걸리기 때문에 성탄절 이전에 물류대란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이르면 내달 중순 테이퍼링 축소 규모는 8개월간 150억弗씩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11월 중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Fed가 10/13일 공개한 9월 FOMC(연방공개 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이 내년 중순쯤 마무리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현재 Fed는 매월 국채 800억 달러와 MBS(모기지담보부증권) 400억 달러 등 1,200억 달러어치를 매월 사들이고 있었다. 내년 중순께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11월부터 시작하여 8개월간 매월 150달러(국채 100억 달러, MBS 50억 달러)를 감축할 것이다.

 

중국 CHINA

 

시진핑, 이번엔 금융권력 정조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최고의 반부패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국유은행 등 25개 은행과 빅테크(대형 IT기업) 및 부동산 개발업체와의 유착관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350조원의 부채로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당국의 반대에도 뉴욕증시에 상장을 강행한 디디추싱(차량 호출업체)과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그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시진핑 주석이 장기집권의 기반이 될 내년 하반기 당대회를 앞두고 서구식 자본주의를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 중의 하나라고 분석된다.

 

中, 글로벌 인플레 기름 부었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뿐 아니라, 석탄분야에서 74.9%,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43.6%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9월 대출액도 전년 대비 줄어들어 기업들의 조달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 제조원가 상승 뿐 아니라,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 EUROPE

 

‘프랑스 2030’플랜… 원전·수소 두 날개로 난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 국가였으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탈원전을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탈원전 정책방향을 전환해 다시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을 중심으로 원전을 키우고, 수소산업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EU에 올해 말까지 원전을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목록에 포함시켜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한국 KOREA

 

기업 때린 ‘공급망 쇼크’ 3곳 중 2곳 재고 늘었다

국내 코스피시장 내 매출 상위 50대 제조업체의 상반기 총재고자산은 1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14.7조원) 증가했다. 하반기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재고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 등으로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면서 재고가 늘고 있다. 악성재고가 늘어나면 원가부담이 커져 기업경영의 부실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로나에도 제조업 날았다 ‘1조클럽’ 36社, 작년의 2배

우리나라 제조업체 중 올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36곳이다. 지난해 20곳에 비해 16곳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52조원, SK하이닉스가 12조원, LG화학이 6조원, LG전자가 4.6조원 정도가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에 더욱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치솟는 유가에 수입물가 7년 7개월來 최고

우리나라 9월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6.8%, 전월 대비 2.4% 올랐다. 두바이유가 8월 69.5달러 → 9월 72.63달러로 4.5% 올랐고,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가 4.6%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자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 파운드리 설비 3배로 키운다

올해 2분기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2.9%, 삼성전자가 17.3% 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데이터 연산 및 제어 등을 수행)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파운드리(수탁생산) 설비 규모를 올해까지 2017년 대비 1.8배로 성장시켰고, 2025년에는 3배, 2026년에는 3.2배로 키워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비틀거리는 증시… 환율 1200원 찍었다

10/1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을 넘어섰다. 유로존 및 일본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월초 92.44에서 10/11에 94.32로 뛰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가 넘어서며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물가상승 및 테이퍼링이 임박해 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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