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본지가 올해 10월까지 산림청 임산물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원목 수입물량은 19.9% 늘고 금액은 4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수치로만 해석하면 작년보다 경기가 좋아져 물량이 증가했고, 해외 원목 가격이 상승해 금액 증가폭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호주산 침엽수 원목이 물량인데 1,500% 금액으로 2,012%나 증가한 점이다. 활엽수 원목은 물량이 3.4% 감소하고 금액은 8.1% 증가했다. 활엽수 원목의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발주공사가 축소 또는 연기되는 영향으로 조경시장 물량이 감소하고 예년보다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직접 소비하는 목공방의 소비가 감소하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산 라디에타파인 51만2000㎥나 수입

침엽수 원목 중 라디에타파인으로 대표 되는 수종은 주로 뉴질랜드에서 매년 75% 이상 수입돼 오고 있었으나 올해는 호주산 라디에타파인이 20.5%에 해당하는 512천 ㎥나 수입되는 변화를 보였다. 이는 호주산 침엽수 원목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의 무역마찰로 대중국 원목수출이 어렵게 되자 이들 물량의 일부가 한국으로 낮은 가격에 수입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북미산 침엽수 원목 물량도 7~25% 가량 늘었고, 독일산 침엽수(스프루스)도 15.2%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원목의 수입량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2021년에는 미국주택수요 증가로 칠레산 제재목의 공급이 어려워지자 이를 커버하기 위해 원목의 수입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침엽수 원목의 수입금액은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미국>독일>캐나다 >일본>프랑스 순이다. 일본의 스기와 편백 원목은 10월까지 약 9만2천6백㎥이나 수입돼 왔다. 우리나라에 침엽수 원목을 수출하는 나라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등 12 개국이다.

 

파푸아뉴기니 활엽수 원목 수입 1위

파푸아뉴기니산 수입원목 -영성산업.

올해 10월까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활엽수 원목 수입은 작년에 비해 물량으로 3.4% 줄었고 금액은 8.1%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활엽수 원목을 수입한 나라 중에 파푸아뉴기니가 54% 점유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활엽수 원목의 수입물량의 14.2%를 점유하지만 금액으로는 30%에 달해 가격이 높은 원목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원목 중에 활엽수 원목은 3.8%에 불과하다. 활엽수 원목은 물량으로 파푸아뉴기니>미국>솔로몬아일랜드>일본>오스트레일리아 순으로 수입된다. 파푸아뉴기니와 미국 활엽수 원목이 작년보다 늘었고 솔로몬아일랜드는 50%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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