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전북지역의 대중국 바닷길인 군산-칭다오 항로가 다시 열린다.

군산시와 ㈜청해윤도는 1일 "대 중국 바닷길이 끊긴 지 1년만에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오는  8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또 청해윤도는 군산-칭다오 항로에 여객정원 300명, 화물적재량 100TEU인 `세원  1호'(1만830t급) 화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화객선은 주 3회 왕복 운항하게 되며 매주 월.수요일은 오후 4시,  토요일은 낮 12시에 군산항에서 출항하고 운항시간은 편도 18시간이다.

운임은 특등실 22만원, 1등 침대 16만원, 1등 마루 13만5천원, 2등 침대  12만5천원, 2등 마루 11만5천원, 3등 마루 10만5천원이며 화물은 컨테이너(20 피트 기준)당 450 달러다.

청해윤도는 한국 측 선사인 ㈜세원마리타임이 중국 측 선박 및 화물 회사와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자본금 23억원)다.

시 관계자는 "칭다오는 150개국 450개 항구와 무역 거래를 하는 중국 3대  항구가운데 하나"라며 "군산-칭다오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한중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입 업체는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군산-옌타이 간에 처음 개설, 한중교역의 활성화가 기대되었으나 적자로 인해 2번이나 폐쇄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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