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2021년은 침엽수 제재목 수급이 가장 원활치 못한 한 해로 기록될 해임에 분명하다. 가장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칠레가 미국의 주택수요가 급증하자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한국으로의 수출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하는 바람에 포장 산업재 시장이 요동치고 대체 나라를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본지가 올해 10월까지 산림청 임산물수 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제재목 수입물량은 1.6% 줄고 금액은 5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매년 제재목의 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물량이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할 수 있다. 작년 한해 러시아 제재목 수입이 어려워 취급회사들은 애를 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러시아 제재목 물량이 작년에 비해 42.6%나 늘었고 수입금액은 148%나 증가했다. 캐나다 제재목도 15.2%가 늘었다. 반면 칠레 22% 감소, 라트비아 17.4% 감소, 독일 20.6% 감소, 스웨덴 13.6%가 감소해 유럽의 제재목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반면 리투아니아의 제재목 수입은 32.9%가 늘었고 체코도 94.7%나 물량이 늘었다. 작년에 비해 미국의 제재목 수입물량이 261%나 늘어 가장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제재목은 585,981천 달러가 수입됐다. 물량은 1,559천㎥가 수입됐다. 제재목 수입금액은 러시아>캐나다>칠레>라트비아>독일>중국 순이다.

반면 활엽수 제재목 수입은 작년에 비해 물량으로 1.3% 늘었고 금액은 18.2%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활엽수 제재목을 수입한 나라 중에 중국이 금액으로 26.7%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고 다음이 베트남으로 24%를 차지했다.

활엽수 제재목 물량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 미국, 브라질, 가봉, 우루과이, 리투아니아 등이다. 에콰도르는 물량은 작지만 3,400%나 증가했다. 이어 카메룬 109%, 브라질이 88%나 증가했다. 중남미 국가들의 제재목 수입이 늘고 있다. 활엽수 제재목 수입금액은 중국>베트남>미국>말레이시아>브라질>캐나다>가봉 순이다. 제재목 수입 물량의 88%는 침엽수이고 12%는 활엽 수다. 수입 금액으로는 83%가 침엽수이고 17%가 활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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