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uminosae (콩과)
Milletia stuhlmannii Wild.


Image_View“모잠비크에서 ‘팡아 팡아’(Panga panga)라는 나무를 수입하려고 하는데 무슨 나무입니까?”라고 질문하는 수입업체도 있다.


팡아팡아(Panga panga)는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웬지(Wenge)이다. 다만 서부아프리카인 가봉에서 자라는 웬지보다 굵게 자라지 않는 것이 다르다.


이 나무는 수고 15~18m, 흉고지름 60~70㎝에 이르는 나무로서 수피는 회적색이고 밋밋하며, 수피두께는 10~15㎜ 정도되는데 외측은 비섬유질이고 내측은 층이 져 있으며 분홍색이다. 수피에서는 맑은 적색의 수액이 분비된다.


이 나무의 심재를 갓잘랐을 때는 황갈색이지만 공기중에서 급격히 자갈색으로 변하며 오래되면 진한 갈색으로 된다.


재면에는 가느다란 선이 매우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목리는 약간 교착되어 있으며 나무결은 거친 편이다. 무겁고 단단한 나무로서 기건비중은 0.79~0.88 정도이다.


바로 자른 원목은 할렬이 쉽게 일어나지만, 벌채후 1년이 지나면 단단해지고 할렬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건조하는데는 긴 시간이 소요되며 두꺼운 판재를 건조할 때는 변형에 주의하여야 한다.


일단 건조되면 치수안정성이 있다. 습한 조건에서도 부후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흰개미나 해양천공충류(마린 보러) 등 충(蟲)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강도도 강해서 특히 곡강도와 충격강도가 커서 탄력성을 지닌다. 대패질하기가 좀 어려우나 예리한 칼날로서 대패질 하면 좋은 재면을 얻을 수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며(원목으로 ㎥당 500불선/CNF) 무늬 단판으로 만들어서 장식적인 가구나 벽재를 만드는데 이용되고 있다. 기타, 바이올린 등 악기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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