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강 현 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여야하나 마음 한 구석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러 왔고 불행히도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상황에 밝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유례없는 고용감소와 소비감소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목재산업뿐만 아니라 거의 전 산업에 걸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2022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목재산업 부문은 대체적으로 2021년보다는 지역적으로 호전과 부진이 혼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은 건축경기의 호황으로 목재수요가 증가하여 목재가격 상승이 예견되며, 반면에 중국, 일본 등은 건설·건축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목재 등 건축자재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세계가 탄소중립 2030의 정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2021 기후협약회의에서 선언을 하여 목재산업부문은 공급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감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목재수급 상황도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단체들의 목재 수확(벌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수확량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목재 수입의존율이 높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해상 운송부문의 병목현상으로 운송비 인상을 비롯한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산지에서의 목재제품의 가격인상으로 국내 목재제품의 유통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국내 목재업계로서는 저가 위주의 목재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의 탄소중립 2030 계획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목재 이용 확대’를 도모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과 ‘유통질서 확립’에도 역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목재인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목재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모든 분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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