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美 1월 CPI도 7%대 전망… 금리 6번 올리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2%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7.0%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월가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높을 뿐 만 아니라,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망치의 3배인 46.7만 명 증가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5.7% 올랐기 때문에 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6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결근’ 속출… 美경제 발목잡히나

미국 근로자들은 1/1~10일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아프거나 아픈 사람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880만 명이 결근했다. 19개월 만에 4배 이상 늘었으며, 미국 전체 급여대상자의 6%에 달한다. 맥도널드는 지난해 12월 직원이 부족해 영업시간을 10% 단축했고, 도미노피자도 매장직원 부족으로 배달이 아닌 포장주문 고객에게는 3달러를 적립해 주었다. 최근에는 숙련된 근로자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직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줄이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美물가 7.5% 급등… 40년 만에 최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5%로 상승했다. 2개월 연속 7%대를 유지했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6.0%를 기록했다.

특히, 1월에는 중고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0.5%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도 평균 29.0% 올랐다.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인상 뿐 아니라, 보유자산을 매각하여 유동성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 ARM 인수 포기 미영당국 견제에 빅딜 무산

ARM은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칩에 대한 IP(지적재산권)로 시장을 95% 점유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240억 파운드(약39조원)에 인수한 후 2020년 엔비디아에 385억 달러(약46조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이미 장악하고 있는 GPU(그래픽프로세서) 시장에 ARM의 특허를 이용하면 독점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 본사가 있는 미국과 ARM 연구소가 있는 영국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반대해 이번 합병이 결렬되었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M&A 대신 IPO(상장)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JAPAN

日 ‘코로나 쇄국’에 외국기업 투자 멈췄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중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90% 감소했으며, 유학생들도 90% 이상 줄었다. 독일 지멘스 등 해외 기업들은 일본에 입국하지 못해 일본과의 신규 프로젝트를 중지하고 영업도 축소했다. 최근에는 입국이 막힌 외국인들이 자국 일본 대사관 앞에서 입국허용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하기도 했다. 일본 재계는 일본이 코로나 쇄국을 계속 진행하면 일본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KOREA

4대 금융그룹, 올해도 15조 넘게 번다

지난해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4.82조원이다. (KB국민금융 4.48조원, 신한금융 4.28조원, 하나금융 3.35조원, 우리금융 2.7조원) 전년 10.81조원 대비 4조원 증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이다. 금리 상승기였을 뿐 아니라, 가계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금리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4대 금융그룹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4대 금융그룹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는 빠르게 인상하고, 예금금리는 최대한 늦게 반영해 최고의 실적(약1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자금조달 금리 1년 새 3배 뛰었다

국내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의 평균 이자율은 2.8%로 전년(1.3%) 대비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최근 신세계(AA)가 연 2.96%로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월(연1.21%) 대비 금리가 2.4배 높아진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발행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 평가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채권발행이 쉬웠으나, 금리 인상기에 들어서자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우려해 채권수요가 줄어들면서 비유량 기업들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5조 적자서 7조 흑자로… 정유 빅4 ‘화려한 부활’

우리나라 빅4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액 129.4조원, 영업이익 7.2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5.1조원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2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가 보유하고 있던 비축분의 평가이익이 상승했고, 정제마진도 1~2달러에서 6~7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는 올해도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정제마진도 오르고 있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신대륙 “삼성·LG 와달라”

인도는 세계 4위 완성차 판매시장으로,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5.83%, 4.98%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인도는 자국에 전기차 보급을 위하여 우리나라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요청했다. 현대차 그룹의 인도 내 시장점유율이 2위로 높기 때문이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규모는 2020년 54.7억 달러(약 6.6조원)에서 2026년 170.1억 달러(약20.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현재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인도정부의 요청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유럽 EUROPE

“ECB, 이르면 4분기 금리 인상”

ECB(유럽중앙은행)는 10년째 기준금리를 0%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1월 4.9%, 12월 5.0%, 올해 1월 5.1%로 목표치인 2%를 크게 뛰어넘자, ECB의 통화정책 위원회 위원 중 가장 매파로 불리는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4분기에 ECB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집행위, 반도체 지원 58조 투입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EU회원국들의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반도체 칩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녹색 전환도, 기술 리더십도 없다고 언급하면서 유럽에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해 ‘EU반도체칩법’ 제정하여 430억 유로(약58조원)를 투입해 세계 생산의 20%를 달성하기로 했다.

 

獨, ECB에 ‘긴축 전환’ 요구… 러·멕시코도 금리 인상 채비

그동안 시장에 과도한 유동성이 풀렸지만, 물가는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예전부터 걱정한 대로 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고, 미국도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으로 예상되자, 각국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0.25% 인상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0.25%p 올렸고, 체코와 아이슬란드도 각각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러시아는 물가상승률이 8.82%에 달하자, 금리를 1%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멕시코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자, 0.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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