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해마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초등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파트 주 구매층인 3040세대가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사철이나 새학기 시즌에는 학세권 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다.

여기에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등하굣길 교통사고나 범죄사고도 종종 일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학세권 아파트의 선호도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학세권 아파트의 장점으로는 학업 여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근으로 보건법 시행령이 적용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시설과 여성가족부에서 고시한 청소년유해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학세권 단지의 관심은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385명이 신청하며 평균 199.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을 끝냈다. 전용면적 59㎡의 경쟁률이 396.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전용 56㎡(238.3대 1)과 전용 49㎡(65.1대 1)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단지의 경우 우수한 입지여건 외에도 영동초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또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공급한 ‘안산 한신더휴’ 역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 결과 1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431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0.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손꼽히는 전용 84㎡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19.1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선일초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서울 영등포 중심 입지에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성황리에 청약을 마치고 분양 마감 초읽기에 들어갔다.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49·56·59㎡, 총 156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았으며,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스테리움’이 적용되어 차별화된 외관 및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일대 노후도가 높고 규모가 작은 주택들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한 정비사업 형태 중 하나다. 사업기간이 재건축 재개발에 비해 짧다는 것과 다 갖춰진 곳을 정비해 새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인프라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인근에 영동초, 영중초, 당산중, 양화중 등이 위치해 있고 크고 작은 학원가들이 모여 있어 교육 인프라가 좋은 편이다. 또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롯데백화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 약 22만9천㎡ 규모의 여의도공원, 영등포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가까워 도심 속에서도 건강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역세권의 입지여건도 장점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나 마포,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인근에 있고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차량으로의 이동 여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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