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 이탈리아 가구산업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이탈리아 목재 및 가구 산업 연맹(Federlegno Arredo)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가구 산업은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탈리아 가구 산업의 매출은 490억 유로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으며 2019년의 430억 유로보다도 14% 많은 것이다. 2021년 이탈리아의 가구 수출액은 180억 유로로 2020년 대비 20.6%, 2019년 대비 7.3% 증가했다. 내수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8.9%, 2019년 대비 18.5% 증가했다.

Federlegno Arredo에 따르면 2020년 경기 침체 이후 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도 할 수 있지만, 최근 에너지 비용, 원자재 부족 및 물류 비용 상승 등의 요인이 2022년 상반기는 가구 산업의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영향과 맞물려 시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EU-벨로루시 원목, 철강 등 수출금지 의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 대통령은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한 벨로루시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부 산업, 특히 목재, 철강 및 칼륨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유럽 연합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지만 효력의 발효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는 이전에도 칼륨비료 및 석유 제품 수출 금지를 포함한 여러 제재를 채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통한 우회수출로 제재 대상 품목의 대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최악인 시점에서 이번 조치는 기존 제재의 허점을 보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벨로루시에 대한 일부 품목의 경제제재로 목재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시베리아산 가공목재 가격 대폭상승

러시아 시베리아 관세청 공보국의 최근 뉴스에 따르면 2021년 시베리아연방구의 대중국 가공목재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중국은 시베리아지역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가공 목재 수출량이 12% 감소했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액은 21.4% 증가했다. (시베리아 가공 목재 수출액의 58.5%).

반면, 주요 다른 국가로의 가공 목재 수출량 및 수출액은 동반상승 했으며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량 3.3% 수출액 44.6%, 한국: 수출량 140% 수출액 270%, 타지키스탄: 수출량 21% 수출액 110%, 카자흐스탄: 수출량 25% 수출액 80%, 레바논: 수출량 60% 수출액 180%의 비율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1월부터 원목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가공된 목재 또한 가공정도와 함수율에 따라 수출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등 자국내 목재 가공산업의 육성을 위한 보호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 목재산업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

MTC(Malaysian Timber Council)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목재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주택건설 및 리모델링 추세에 맞춰 가구 및 합판, 제재목 등의 건설용 목재의 수요가 증가하며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목재 제품 수출은 2020년 2,202억 링깃(526.5억 달러)에서 2021년 2275억 링깃(544 억 달러)로 3.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합판과 목가구, 제재목, 코어보드가 1위를 차지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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