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총 사업비 1조4957억원(민간투자비 7,242억원)가 투입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지난 21일(월) 개통됐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로 2017년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비롯한 8개사가 참여한 민자고속도로로서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며 민간이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이 적용됐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 책정됐다.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의 주요 순환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인 ‘화성~광주고속도로’는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인 이천~양평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부, 중부, 영동고속도로까지 한번에 이어주는 수도권 남동부의 새로운 도로로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따라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하는 화성~광주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새롭게 열리면서 화성시와 광주시를 최단거리로 연결하게 됐다. 이에 이동거리는 기존 62㎞에서 37㎞로 크게 줄었으며 통행시간 역시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또한 서해안·평택~시흥 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과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에 달하는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정체구간의 지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지나는 일대에는 다양한 산업단지와 관광지가 밀집돼 있어 향후 교통환경의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이천시의 경우, 지역 내에 SK하이닉스, 신세계푸드, 현대엘리베이터, OB맥주 등 대기업 회사들이 밀집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온천공원, 수변공원, 생태공원, 농업테마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기 조성돼 있다. 또한 전통한옥마을, 이천도자기예술촌, 서희테마파크, 호수관광지, 마장레저단지 등도 위치해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을 더욱 가볍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 역시 2024년 완공이 계획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자리하는 만큼 화성~광주고속도로의 개통이 출퇴근은 물론 물류 운송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용인애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양지파인 리조트, 지산리조트, 곤지암리조트, 쇼핑 클러스터 등의 이용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개통 전 실시하며 안전성을 높였으며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 설치했다. 여기에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2개소)를 도입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사전 안내하도록 했으며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도 2개소(양방향 각 1개소)씩 설치했다. 이용객들의 통행료 납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원톨링시스템(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도 갖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21일 개통된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 균형 발전과 지역 접근성 향상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구 및 물류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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