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바이든표 ‘바이 아메리칸’ 가속도

미국 정부의 상품조달 예산은 연간 6,000억 달러다. 미국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의 미국부품 비율을 현재 55%에서 6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 비율은 2029년까지 75%로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의약품, 배터리 등 안보와 건강에 필수적인 제품이 미국산으로 확인되면 비용을 더 지불하는 가격우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생산기지 건설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공급망 강화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폭락한 러 채권 ‘줍줍’ 월가은행의 탐욕 ‘비판’

미국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러시아 국채 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인 가스프롬(에너지회사), 러시아철도, 에브라즈(철강회사), 루크오일(에너지회사) 등이 발행한 회사채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러시아 국채 및 회사채 가격이 현재 20~40%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추후에는 액면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러시아 제재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들 투자은행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투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美,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본격검토

미국정부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16%(약4,000만 명)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사용한 적이 있고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의 시장가치가 5년 전 140억 달러에서 지난해 11월 3조 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CBDC는 디지털화된 법정화폐로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화폐와 구분된다.

 

美 소비자물가 ‘7.9%’ 또 40년 만에 최대폭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9%로, 1982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3개월 연속 7%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차 가격이 12.4% 오르고, 중고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38.0%, 연료용 오일은 43.6% 올랐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3월에 반영되면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 급등에 따라 Fed는 3/15일 개최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HINA

시진핑 대관식 앞둔 中 “5.5% 내외성장”

중국은 3/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GDP성장률 목표치를 5.5%내외로 설정했다. 이는 31년 만에 최저치다. 또한, 중국은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GDP대비 2.8%, 도시실업률 목표치를 5.5% 이내로 억제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도 3%대로 제시했다.

 

신흥국 Europe

UAE증산 ‘오락가락’, WTI 12% 폭락에도 “고유가 우려는 여전”

3/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서부텍사스산원유)가 전날보다 15달러 (12.1%) 떨어진 배럴당 108.7달러에 거래되었다. 런던 ICE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3% 급락한 1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UAE와 이라크가 증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UAE가 발표를 번복해, 기존 산유국간 합의와 생산량 조정과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증산 기대감이 다소 희석되었다.

 

한국 KOREA

다시 뜨는 환테크… 달러예금에 3조 몰렸다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2월말 달러예금 잔액은 580.4억 달러로 1월말 대비 24.3억 달러(약3조원)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183원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예정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4일 환율이 1,214원으로 오르는 등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글로벌 투자은행, 국내 경제연구소 등도 전망하기 어려운 분야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환테크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치솟은 환율… 1227원도 넘어

원달러 환율이 3/7일 1,227원으로 2020년 5/20일(1,238원)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안전자산인 달러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가 충격을 받아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해 달러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 거품 터지기 전 일본 보는 듯”

영국의 대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가 거품이 터지기 전의 일본경제를 보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부채가 증가하다가 금리가 오르면서 거품이 터져 경제가 위축되었다. 한국은 일본처럼 수출로 부를 축적해, 일본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를 넘어섰지만,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7%로 거품이 꺼지기 전인 일본 경제와 흡사하고, 일본의 토지가치가 거품붕괴시 GDP의 5.4배였는데, 한국도 5배 수준까지 올랐으며, 생산가능인구도 1990년 중반 이후 일본처럼 줄고 있기 때문이다.

 

OECD 1월 물가상승률 7.2%… 30년 만에 최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2%p, 전월(12월) 대비 0.6%p 올랐다. 주요 20개국(G20)으로 좁혀 산출해도 전년 동월 대비 6.5%p 상승했으며, 1991년 2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1위 국가는 터키로 48.7% 상승했다. 터키는 물가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7.5%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로, OECD 회원국 중 29위이지만, 미국 등이 반영하는 주거비용을 반영하면 더 높아질 것이다.

 

유가 폭등… 고물가·저성장 공포 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220원을 넘으면서 우리나라에 슬로플레이션 (고물가, 저성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p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원달러 환율이 1,250원, 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무역수지 악화, 가계소비 둔화로 이어져 올해 성장률은 기존 3%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률 더 오를 것“ 달러 예금에 돈 몰린다

3/8일 원달러 환율은 1,237원이다. 올해 초 1,193원 대비 3.68%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 달러예금 잔액도 올해 초 556조원에서 3/4일 588조원으로 5.75% 늘었다. 중국 원위안화 환율도 위안당 195.96원으로 올해 초 187.42원 대비 4.55% 올랐다. 반면, 국내 주요은행의 중국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7월 43.2억 위안에서 지난해 말 74.9억 위안으로 73.3% 급증했다가, 최근(3/4일) 63.9억 위안으로 14.6% 줄었다. 전문가들은 달러 및 위안화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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