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통적 텃밭인 남미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 확대가 거세지고 있다.

원자재 공급시장으로서의 매력 때문에 남미에 대한 중국의 직접 투자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양 지역간 경제협력 사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양 지역이 서로를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는 이유는 고도 성장으로 엄청난 원자재를 소비하고 있는 중국의 시장 잠재력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남미 국가들의 산업 특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텃밭이었던 남미도 이제는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남미 지역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는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행 보를 보면 잘 나타난다.

이번 순방에서 후 주석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으로부터 시장경제지위 (MES)를 인정받는 대신 3백억 달러가 넘는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은 지난해 해외에 투자한 자금의 36.5%인 10억 달러를 남미에 투자했었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국가인 브라질과는 3년내 양국간 교역 규모를 지금의 두배 수준인 2백억 달러로 키우기로 했다.

칠레와는 자유무역지대(FTA) 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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