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12월 첫주에 베이징에서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고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밝혔다.

양국간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는 뉴질랜드가 중국에 대해 농산물과 낙농 및 임업제품의 무관세 수입을 허용토록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이 뉴질랜드에 대해 자국산 섬유 및 의류 제품에 대해 부과되는 고율관세의 인하 혹은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뉴질랜드로서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교역파트너가 될 중국과의 협상에서 13억 거대시장을 상대로 한 농산물과 낙농 및 임업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덤핑으로 유입될 중국산 저가 섬유 및 의류 제품의 범람으로 관련 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며 노조도 이를 강력히 문제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뉴질랜드 수상이 자유무역 협정을 제의한 바 있으나 뉴질랜드가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농산물의 수입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반면, 뉴질랜드의 시장규모가 협소해 우리제품의 수출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