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기원 기자] 

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이 2021년 목재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목재가격동향은 원목선물지수와 북양재 원목 수입단가, 국산원목가격, 해상운임을 기준삼아 1년간의 추이를 분석해 동향을 작성했다.

2021년 1월에서 12월 사이 요약하면, 해상운임은 약 85.2%, 수입원목 가격은 약 65.0%, 국산원목 가격은 18.4% 증가했다. 임업진흥원은 2021년 코로나19 이후 주택 경기 상승 및 홈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원목가격이 급증했고 목재 공급망의 병목현상으로 이어져 수입 및 국산 원목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유가 폭등 등으로 인해 미국 원목선물지수 및 국내 원목 수입단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며 이 영향으로 국산원목의 가격 상승 또한 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임업진흥원에 의하면 원목선물지수는 21년 평균 26% 상승(824P→1,024p)했다.

2022년에도 980P에서 2월 1,265P까지 상승했다. 북양재 원목은 2021년 연초 대비 캐다나 140% 상승, 미국 27% 상승, 뉴질랜드 28% 상승했다. 국산원목은 2021년 1월 대비 12월 기준으로 소나무가 18.3%, 낙엽송이 26.5%, 잣나무가 10.6% 상승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SCFI)은 연간 98.1% 상승했는데 2021년 1월 대비 12월 기준으로 85.2% 상승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선박운임 폭등과 함께 선복부족이 해소되지 못해 목재수입이 상당히 어려운 해로 기록됐다.

수입 원목의 가격이 65%나 폭등했던 작년 한 해 동안 국산원목의 가격 상승은 18.4%에 그쳤다. 수입원목이 부족하자 해당 업계에서는 국산원목으로 건설재 부족분을 해결해 보려 했지만 “일단 공급량을 맞출 수가 없었고 가격 또한 매력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국산재가 제재를 통한 건설재나 산업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급량이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벌채와 집재, 운반 등 제반 경비를 줄여서 가격 경쟁력도 갖춰나가야 국산재의 고부가가치 이용이 가능해 지지 않겠느냐”고 업계는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펄프나 보드 중심의 국산재 이용보다는 제재이용에 대한 중장기 정책이 중요하다. 목재는 이미 자원전쟁의 하나의 항목이 됐다는 사실을 이번 코로나19가 분명히 해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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