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목재류 전체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전반적인 목재가격 상승과 운반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내놓은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목재류 수입량은 지난해 1천209만9천947㎥에서 66만㎥ 정도 감소한 1천136만6천928㎥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액은 1천369억원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원목 수입량이 655만3천42㎥으로 39.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다음으로 합판 120만8천906㎥(22.4%), 제재목 83만7천673㎥(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목 수입량은 활엽수 원목이 지난해 대비 8.0% 상승했지만 침엽수 원목이 10% 이상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량을 8% 넘게 감소시켰다. 반면 제재목은 활엽수가 지난해 대비 9.0% 감소했지만 침엽수가 지난해대비 33.7% 증가한 44만7천24㎥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입량을 9.7% 상승시켰다. 그러나 원목과 제재목을 합산한 양은 6.7% 감소한 739만728㎥을 기록했다.

수종별로 보면 침엽수 원목 중 라디아타 파인이 371만8천692㎥을 나타내 전년비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해 가장 저렴한 토목 가설재 자리를 지켰다.

활엽수 원목의 경우 지난해 대비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물량이 68만6천268㎥입방으로 586만6천788㎥을 기록한 침엽수 원목에 비해서는 그 수입량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활엽수 원목은 전년비 76.1% 증가한 오크로 나타났으며, 올 수입량은 6천372㎥였다.

그러나 이같은 전반적인 수입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의 수입량 감소를 보인 라디아타 파인의 경우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한 4천70억원을 기록했으며, 햄록은 30.2%로 가장 큰 폭의 수입금액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적인 침엽수 원목 수입액 상승은 16.7%로 나타났다. 활엽수의 경우 전체적으로 7.5% 상승한 약 1천237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수종은 오크가 약 45억원을 기록 73.3% 증가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