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다년간 부동산 시장을 향한 정부의 규제가 심화된 가운데, 규제가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향한 투자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규제를 비켜간 상품으로 개인사업자·투자자는 분양가와 매매가의 70%, 법인의 경우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해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입주업체들은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매가 가능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체가 임차하는 주체가 되기 때문에 한번 계약을 맺으면 공실 리스크가 다른 수익형 부동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로 대표되는 상업·업무용 건물은 지난해 전국에서 총 380,849건이 거래됐다. 전체 건축물 거래량(2,114,309건)의 18.01%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부동산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6년까지 10년 이상 9~13%선을 유지하던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비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18%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비오피스텔 건물의 거래 비율이 크게 늘었다. 비 오피스텔 건물은 지난해 총 215,816건 거래돼 상업업무용 건물 전체 거래량의 56.67%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 상업업무용 건물이 오피스텔과 그 외 건물로 구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분양가·매매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20~30%만 되면 투자가 가능한데다 낮은 공실률로 안정성을 갖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새롭게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상품성을 갖춰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자이S&D는 천안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천안자이타워’를 공급 중이다. 위치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롯데푸드 등 다수의 대기업 사업장과 대규모 산업단지, 성성지구와 부성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된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조성되며, ‘더블 Xpress way’ 드라이브인 시스템, 최대 9m의 광폭 테라스, 별동으로 구성된 라이브오피스 등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아이에스동서가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에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을 분양 중이며 대우건설은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에 ‘BIFCⅡ’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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