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대출 규제, 尹 정부의 출범 등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요인이 많아짐에 따라 수요자들의 눈높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젠 내 집 마련, 투자에 나서는 이들은 상품뿐만 아니라 입지여건까지 깐깐하게 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 공원 등이 있다. 이전에는 이중 한 가지만 제대로 충족시켜도 가치가 높은 단지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관망세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투자에 신중을 가하면서 실거주 여건은 물론 집값 상승 여력까지 꼼꼼히 살피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똘똘한 한 채’의 중요성을 키웠고 흔히 말하는 ‘역세권’과 ‘학세권’, ‘숲세권’, ‘공세권’ 등을 모두 충족하는 다(多)세권 단지의 선호 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단지는 건설사의 기술력이나 노하우, 주거 트렌드 등을 반영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만 입지여건은 사실상 바꿀 수 없는 불변요소이기 때문이다.

정작 시장에선 다세권 단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서만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각종 규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실상 다세권 단지를 찾긴 더 어려워졌다. 대체재로 분류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도 다세권 입지를 갖춘 곳이 적은 수준이다. 이처럼 다세권 단지를 향한 선호 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희소성이 높다 보니 집값 상승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값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뛰어난 입지가 된 만큼 교통, 교육, 편의, 자연환경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세권 단지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면서 “특히 다세권 단지를 선점하는 것은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 만큼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신규 분양을 앞둔 다세권 단지를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월에는 내 집 마련과 투자로 노려볼만한 ‘아끌레르 광진’(전용면적 45㎡ 총 154실),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전용면적 55㎡ 총 169실), ‘시흥시청역 루미니’(전용면적 42~76㎡ 총 351실), ‘신진주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전용면적 84㎡ 104세대),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전용면적 60~78㎡ 총 166세대) 등 주요 지역의 다세권 단지들이 분양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회사 월송홀딩스(시행)는 5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짓는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45㎡ 총 15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2호선 구의역이 위치한 도보역세권 단지이며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예정), 잠실 MICE 복합단지(예정)로 접근도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는 초, 중, 고교 등 학군이 형성돼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은 물론 뚝섬한강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아차산 등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이 단지의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로 공급되며 타입에 따라 약 17~19㎡의 서비스 면적도 제공된다.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과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한양은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짓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2개 동, 전용면적 55㎡ 총 169실 규모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안양천과 인접해 있다. 1호선 명학역과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과 학원가 등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5월 경기 시흥 장현지구 업무시설용지에 짓는 ‘시흥시청역 루미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이 인접해 있으며 중심상업ㆍ업무지구(예정) 등도 가까이에 마련돼 있다. 장현천, 공원용지(예정)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라는 5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짓는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0~78㎡ 총 166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1호선,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과 인접해 있다. 단지 반경 3km 이내에는 다수의 초, 중, 고교 등이 위치해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도 가깝다.

신동아건설은 5월 경남 진주 신진주역세권에 짓는 ‘신진주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면적 84㎡ 총 104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단지형 연립주택이다. KTX진주역, 진주터미널(예정)과 인접해 있는 단지이며 대학병원을 비롯해 대형마트, 종합경기장, 쇼핑ㆍ문화시설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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