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수년간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시장이 거의 정점에 다다르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의 행태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건설사들마다 자신의 브랜드를 건 아파트를 특화시키거나 차별화에 중점을 둬 분양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분양시장이 호황기를 누리던 2021년 당시만 해도 ‘선당후곰(일단 청약에 당첨된 후 고민한다는 뜻)’이나 ‘묻지마 청약’이라는 용어가 유행할 정도로 분양열기가 뜨거웠다. 상품성보단 당첨이 우선시되던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들끓던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진정세에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생존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게다가, 고객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끌레르 광진에 적용되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함으로써 차별화되거나 특화된 아파트를 선보이기를 원한다. 자체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마케팅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제, 건설사들은 단지 내에 대규모광장이나 각종 테마공원, 산책로 등 조경시설이 다량 확충하기도 하며 수영장이나 실내체육관, 영화관 등 특별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하기도 한다. 또, 세대별 평면을 특화시켜 실사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거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건물 외관을 특화시켜 미적 요소를 강조한다든지 입주민 전용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특별함과 자부심을 높여주는 건설사들도 있다.

건설사들의 특화·차별화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DL건설이 충북 제천시 장락동에 짓는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의 견본주택을 오는 20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116㎡, 총 63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라이프 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가 적용된다. ‘C2하우스’는 크게 세가지 포인트로 첫번째 디자인 차별화, 두번째 주거 최적화, 세번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현관에 마련된 대형 펜트리다. 일반적 펜트리보다 훨씬 넓은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데다가 효율적으로 수납공간이 배치돼 있어 크기와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물품 보관이 수월하다.

루시아홀딩스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서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를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이며, 계약면적 330㎡ 공동주택 15가구, 계약면적 372~526㎡ 주거용 오피스텔 11실로 구성된다. 한층에 한세대만이 거주하는 프라이빗 풀 플로어 펜트하우스로 설계돼 독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전 세대에서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다. 최고층인 29층 루프탑에서는 강남 도심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영광의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영광’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8~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93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영광’은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선다. 외부에서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Hi-oT 시스템, 음성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음성인식스위치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일건설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에서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8~96㎡, 총 168가구 규모의 프레스티지 테라스하우스다. 모든 가구가 조망 특화를 위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세대 창고는 물론 다락방(4층)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개인 레슨실, 펫케어·시니어 특화공간, 공유 주방·파티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영광의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영광’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8~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93가구로 조성된다. 세대별로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이 설치된다. 외부에서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Hi-oT 시스템, 음성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음성인식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도 특화·차별화 경쟁에 가세했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선 주거형오피스텔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5㎡ 총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로 꾸몄다. 복층 공간을 서재나 취미, 재택근무를 위한 별도의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루프탑 라운지, 옥상정원 등도 갖춰진다.

KB부동산신탁은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대에서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1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38~49㎡으로 구성된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광폭 테라스를 배치해 카페나 정원, 운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빗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 프라이빗 오피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호텔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데스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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