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시장, 지진급 격별“ 우버, 채용·마케팅 중단

미국의 승차호출업체 우버는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5% 하락하자, 매출보다 순이익과 현금 흐름에 집중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연기 및 인센티브와 마케팅 비용 축소 등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활성화되었던 비대면 사업분야가 둔화되고 있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확산 등으로 미국기업들이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는 분위기다. 아마존도 올해 1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선언했고, 메타도 당분간 중간 메니저 급과 임원급의 인력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꺾여

미국의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8.3%다. 3월 8.5% 보다 떨어졌지만, 예상치였던 8.1%보다 높았다. 4월 CPI가 다소 떨어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7%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6.2%로 3월 6.5% 보다 둔화되었지만, 예상치였던 6.0%를 웃돌았다. 근원CPI가 높다는 것은 일시적일 것으로 알았던 물가 상승이 일반물가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5월 들어 유가가 다시 갤런(3.9리터)당 4.374달러로 전년 대비 47.4%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일부 Fed 위원들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0.75%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뛰어든 하이퍼루프, 포스코도 탄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에 자기부상 캡슐을 넣고 시속 1,000km 이상으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에너지 사용량이 항공기의 8%에 불과하고, 건설비용도 고속도로 건설 대비 50% 수준이다. 포스코는 테스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하이퍼루프 사업에 철강재인 ‘포스루프355’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루프355는 일반강 대비 진동흡수능력이 1.7배 높고, 내진성능도 우수하다. 포스코는 네덜란드에 설치하는 450m 시험노선에 우선적으로 275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CHINA

상하이 봉쇄 충격에… 中수출 직격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어 지난해 하반기 20% 넘던 수출증가율이 올해 4월에는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은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수도인 베이징도 신규 감염자 증가로 봉쇄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중국의 경제지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봉쇄發 공급쇼크… 중 4월 CPI 5개월 만에 2%대 진입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물류 차질로 식료품값이 크게 올랐고, 우크라이나 전재 여파로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관리 목표가 3% 이내여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생산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8.0% 상승했다. 전달 8.3%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시장전망치 7.7%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생산자물가상승률이 향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JAPAN

日 “경제도 미국편” 선언… 美·中양자택일 내몰린 기업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국들에게 중국을 견제하는 경제안보법 제정을 요청했다.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는 이미 경제안보법을 제정했고, 일본도 중국이 최대교역국(2020년 수출입 총액의 23.9%)이지만, 늦게나마 미국편에 서기 위해 경제안보법을 제정했다. 일본은 경제보안법에 따라 중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할 계획이다. 발빠른 일본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샌드위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체계를 다원화하고 있다.

 

유럽 EUROPE

우크라 가스관 막히자 국제유가 6% ‘껑충’

우크라이나의 국영 가스운송 기업인 GTSOU는 러시아의 방해로 가스압축시설이 중단됨에 따라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을 운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원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6월물 WTI 가격dl 배럴당 105.71달러까지 상승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유럽과의 분쟁 때마다 가스밸브를 잠그는 등 에너지에 대한 횡포가 심했다. EU는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석유에서 독립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1,950억 유로(약264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KOREA

美 금리 빅스텝 후폭풍 주가 추락-환율 연 최고

세계 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물가가 치솟고 있어,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모드에 들어가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191.8원에서 5/6일 1,272.7원으로 6.7% 올랐고, 코스피는 올해 초 2,988.77에서 2,644.51로 11.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더 올라 자본유출 위험과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까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상회복에 운다… 시험대에 선 플랫폼 기업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 2년간 플랫폼 이용자 수는 급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553%,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은 421% 증가했고, ‘당근마켓’ 173%, ‘오늘의집’ 122%, ‘넷플릭스’ 113%도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프랜드’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25.3% 감소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도 같은 기간 19.7% 줄었으며, 배달플랫폼 ‘요기요’ 12%, ‘넷플릭스’ 7%, ‘오늘의집’ 5% 정도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줄었다. 반면, 모빌리티와 여행 앱 이용자 수는 4월부터 주간단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원자잿값 폭등 엔데믹… 경상수지, 불안한 흑자

우리나라는 올해 3월에 67.3억 달러 (약8.6조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지만,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7.7억 달러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수입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4월에는 무역수지가 적자였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도 4월에 몰려 있어 경상수지가 적자 될 가능성이 높다.

 

‘이산화탄소 운반선’ 띄우는 조선 빅3

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CCUS 사업을 추진 중인 벤처기업 ‘에코로그’는 2035년까지 연간 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수송을 위해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 대형 3사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을 목표로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에 따라 해외에서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관련한 문의가 국내 조선업계에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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