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아시아를 운행하는 12개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모임인 CTSA(Canad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는 피크 시즌 운임료 할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아울러 작년 피크 시즌 운임 할증을 올해 1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6월15일~11월30일 기간 중 캐나다 항만을 이용해 대북미 수출시 할증 운임 미화400달러가 추가되어 대북미 운임료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금번 CTSA 할증료 연장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각 해운사들이 올해 아시아에서 북미로의 수출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최소한 10~1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다가 이미 피크 시즌이 지난 현시점에도 크게 늘어난 수요로 인해 선박들이 최대용량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아시아에서 캐나다로 수입되는 컨테이너에 비해 캐나다 및 미국에서 아시아로 돌아가는 컨테이너의 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에 해운사들의 선박운행일정, 루트선정, 직원운용 등에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 한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또한, 캐나다 및 미국 서해안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한계에 달해 화물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것도 할증료 부과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CTSA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북미 서해안 소재 항만들과 미국 남캘리포니아,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주의 내륙 철도 적체현상으로 해운 능력의 3~6% 손실을 보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CTSA는 아시아에서 캐나다의 주요 항만을 운행하는 12개 해운사가 회원사간 의사교환 및 공동 관심분야 연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포럼으로서 각 회원사는 다음과 같다.

아메리칸 프레지던트 라인스, 코스코 컨테이너 라인스, 에버그린 마린, 한진해운, 하팍로이드, 현대상선, K-라인, 라이크스해운, 미쓰이OSK라인스, P&O네들로이드, N.Y.K라인, 오리엔트 오버씨즈 컨테이너라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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