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세계은행, IMF, EIU, Global Insight 등 세계 유력 전망기관의 자료를 기초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 20여 개 국가의 2005년도 경제전망을 분석한 ‘2005년 국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유가의 영향,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인한 세계적인 동반 금리 상승, 이라크 전쟁 악화, 미국 및 중국의 수요 둔화, 달러 약세로 인한 대미 수출 악화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권역별로는 선진국은 2004년의 3% 중반에서 2% 후반으로 성장이 둔화될 예정이며, 개도국도 2003~2004년의 연속적인 6% 성장에서 5%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유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EU는 유로화 강세로, 일본은 수출둔화로 모두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며, 개도국은 대부분 지역이 둔화될  것이나 아시아와 CIS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지역은 2005년은 2004년에 비해 상당부분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고, IT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성장의 제약요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IT 산업의 경우는 최근 투자확대가 크게 이루어져 2005년 중 공급과잉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2004년에는 국제유가의 상승 등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5년에는 3%대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국가들이 모두 국제금리 변동이나 국제상품가격 변동과 같은 해외 충격에 매우 취약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은 2004년에 비해서는 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국내수요의 확대와 수출증가에 힘입어 5%내외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CIS지역은 금속 등 국제상품가격과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수출, 소비 및 투자의 증가가 이뤄져 주요 개도국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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