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이름을 딴 포레나 도서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건설업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한화건설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1년 3월 24일 서울 홍은동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서 개관한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을 이어왔다.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그린내의 중증장애인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올해 개관한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은 지난해 말 화재로 문을 닫았던 청주시의 소나무작은도서관을 지역사회와 함께 되살린 사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작은 가정집을 빌려 개설한 소나무작은도서관은 돌봄 아이들과 인근 초등학생들의 공부방 역할을 했었으나 화재로 전소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수많은 도서관을 건설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전문적으로 도서관 복구를 검토할 수 있었다. 결국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밝은세상기금 5천만원과 회사 기금 8천만원을 활용해 새롭게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한화건설은 신규로 마련된 주택 건물의 1층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포레나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노후된 단독주택은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주택 앞마당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서관 조성 활동은 한화건설 임직원들에게 건설 기술자로서의 재능을 나누고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금전적인 기부 활동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건설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생긴다는 평가다.

참여한 직원들은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붙박이 책장 조립, 페인트 칠 등 공간 리모델링을 수행한다. 또한 각종 도서와 책상, 의자 등도 함께 지원해 독서 및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포레나 도서관은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한화건설이 임직원들이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고, 기증한 도서도 약 60,000여권에 달한다. 더불어 한화건설은 일회성 도서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2021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사회공헌대상은 서울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민간, 공공 등이 다자간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한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것으로 서울시복지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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