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박경식 (사)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 회장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언론’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빠르게 세분화되는 세상과 일상의 변화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여론 형성과 목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목재이용법과 목재관련 정책수립에 앞장설 수 있는 전문언론의 역할이 필요해지는 시점에 한국목재신문은 건강한 비판과 대안제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재산업의 비전과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급등, 길어지고 있는 건설 경기의 침체, 원재료 가격의 상승 등은 수입원가 인상으로 목재산업 역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시장의 침체는 목재산업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매출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더 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환율은 급등하고 매출이 감소하므로 수입대금을 결제하여야 하는 사업자는 사면초가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자금 마련을 위하여 가격조정을 하여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어렵고 고물가 시대에는 건설사들도 원가절감을 위하여 건설 부자재로 더 오래 사용하고 효율성이 좋은 대체재를 찾게 되면서 목재제품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집니다. 우리 목재제품 관련 사업자들도 좀 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려고 노력하여야 하며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수입하고 품질검사로 확인한 후 유통할 수 있게 품질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저가 품목으로 목재시장을 교란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호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사업의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창고도 없이 영업용 창고를 이용하면서 수입해온 제품을 품질검사도 받지 않고 유통하는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적극적 홍보와 계도를 하여 목재이용법을 준수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목재 제품에 사용하는 용량의 단위는 부피(㎥)로 사용하는 것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관세청 통계를 보면 모든 것이 무게(ton)로 획일화되어 있습니다. 수입신고 할 때는 부피와 무게를 모두 기재하므로 필요에 따라서 관세청 통계자료에 부피와 무게를 동시에 표기해주어 이용의 불편함을 최소화 해 주어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지구환경과 기후에 민감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2050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저희 목재 유통사업자도 곳곳에서 합법목재교역촉진제도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사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한국목재신문과 더불어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도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심층 보도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목재의 올바른 이용과 지구환경을 지키고 모든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법을 준수하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