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품 하나하나마다 
N·WOOD라는 ‘이름표’를 단다는 것은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내 물건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Image_View“목재업계는 하루빨리 가격경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문제의 해결책은 얼마나 싸게 공급할 수 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기 때문이다. 또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자세가 갖춰져 있느냐가 관건이다.”

문틀 도어 몰딩 등에 브랜드 개념을 도입한 건축내장재 종합 생산업체 팔도목재산업 조동철 사장의 말이다.

최근 조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N·WOOD’를 런칭, 모든 제품에 상표를 부착 출시하고 있다.

건축내장재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건자재 시장에는 ‘이름표’가 없는 게 사실이다. 다시 말해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 94년 제품을 포장하면서 ‘팔도목재산업’이라고 상호를 찍어 내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건자재 도매업체들에서 하나같이 ‘물건은 좋은데, 이름표는 달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이와 같은 일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는 OEM 생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상황과 생산업체들의 ‘납품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맞물리면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조 사장의 지적이다.

또 여기에 시공업자들의 ‘작업하고 나가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일조했다는 풀이다.

“우리가 제품 하나하나마다  N·WOOD라는 ‘이름표’를 일일이 다는 것은,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내 물건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또 제대로 만든 제품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또한 우리가 받겠다는 뜻이다.”

때문에 팔도의 모든 제품은 밀도 750 이상 E0급 MDF만을 고집하면서, 유성접착제는 전혀 쓰지 않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만 사용하고 있다.

“건축에 있어 목재의 쓰임은 아주 광범위한 부분에서 쓰여지고 있다. 때문에 목재인들은 마감자재인 랩핑을 아주 작은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집을 짓는데 있어 전체적으로 랩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랩핑이 가장 많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랩핑을 소홀히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 전 ISO 9000 품질인증과 환경인증인 14000을 동시에 획득한 팔도목재산업. 고품질과 친환경성을 ‘N·WOOD’ 브랜드를 통해 적극 구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디자인 개발과 함께 창호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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