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의 토지거래가 건수는 줄었으나 면적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인천시는 지난 한해 인천지역의 토지거래 건수는 12만5천813건으로 전년 15만6천515건에 비해 19.6%(3만702건)나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적은 7천938만2천㎡로 전년(4천845만3천㎡)보다 무려 63.8%(3만92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면적 증가는 27%대의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높고,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인 충남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분석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3곳의 개발 및 김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근 서구와 강화군 등의 토지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논현택지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남동지역이 3배 이상 확대됐으며, 다음으로 경제자유구역 주변인 서구(43.9%)와 섬 지역인 옹진(37.7%),  강화(29.6%)군 등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개발사업이 거의 없는 동구(61.3%)와 남구(35.2%), 계양(34%), 부평(32.8%)지역은 크게 축소됐다.

토지용도별 현황은 녹지지역이 171.8%로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상업지역(110.6%), 주거지역(85.5%)은 증가한 반면 개발제한구역은 자그마치 85.3%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4/4분기 지역내 토지가격 평균상승률은 3.55%로 나타났으며, 강화(4.51%), 중구(4.31%), 서구(4.21%), 연수구(4.17%)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옹진은 제일 낮은 1.59%를 기록하는 등 전 지역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경제자유구역등 개발 호재로 거래면적이  크게  늘고, 가격도 올랐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천지가는 안정세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5년 1월 21일 금요일] 이춘선 기자 l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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