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지방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따라 조금씩 그 모습이 갖춰지는 모양새다. 특히나 지역 발전의 기본 축이 될 ‘광역 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의 철도 사업이 두드러진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가 현재 추진 중이다. 해당 철도는 구미에서 출발해 칠곡~대구~경산까지 총 61.8㎞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향후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은 물론, 대구∙경북이 단일 생활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경상북도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사업에 이어 청도에서 동대구를 20분대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경산~청도) 연장 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 3단계는 경산~청도 총 24㎞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대구권 광역 철도를 최종 마무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성되면 김천~구미~대구~경산~청도 총연장 108.6km, 12개 역이 1시간대로 연결되며, 동대구까지 김천에서 47분, 구미에서 34분, 청도에서 동대구까지는 22분 만에 이동하는 양질의 광역 전철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일반 철도를 활용한 비수도권 최초의 메가시티 광역철도 사업이다”며 “경산~청도 연장으로 대두권 광역철도 사업을 최종 마무리해 대구~포항선, 신공항 순환선과 함께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역철도 3대 축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철도망 사업에 가속화가 붙으면서 대구 도시철도 연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연장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산 시장 후보자들 사이에서 핵심 공약이 되어온 바 있다.

현재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으로는 안심~하양선을 잇는 사업이 한창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에 첫 삽을 뜨고 오는 2023년까지 정류장 3개소, 총 8.89㎞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선 하양역과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잇는 연장선 사업도 검토 중에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진량 연장 순환선 추진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고, 실제 경산시장 당선 후 취임사에도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3호선 연장 추진을 통해 시 전역의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만큼 향후 광역 도시 수준의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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