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산업용재 공급이 지난해 대비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오던 숲가꾸기 산물수집 비용도 예년대비 30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연환 산림청장은 지난달 18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를 갱신 조림 벌채 기계화 벌채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추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숲가꾸기 산물수집에 대해서는 녹색자금 30억원, 일자리 창출 예산 235억원 등을 집중 투자해 예년에 비해 세 배 정도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벌채령에 다다른 리기다소나무 임지 후계수종으로 참나무 리기테다 백합나무를 선정했다며, 중부지역 이상에는 리기테다를 토심이 좋은 곳에는 백합나무를 집중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리기다소나무와 공생관계에 있는 참나무를 이용해 벌채 후 자연적으로 올라오는 참나무를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 임산물이용과에서 지난 1월 내놓은 ‘산업용재 공급방안 및 벌채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국유림 목재공급량을 지난해 14만8000㎥에서 올해에는 30% 정도 증가한 18만㎥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펄프용재는 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하절기에 집중 공급키 위해 천연림 보육, 조림 예정지 정리사업지 등에서 6월 중순까지 생산, 우기 전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절기 공급계획은 국유림 3만9000㎥, 사유림 7만4000㎥ 등 총 11만3000㎥으로 잡고 있다.

보드용재는 리기다소나무 갱신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4076ha 17만9000㎥에서 올해에는 6078ha 26만7000㎥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하절기 공급계획은 국유림 4만㎥과 사유림 30만7000㎥ 등 총 34만7000㎥이다.

이밖에 합판용재로 북부청 등 4개 지방청에 1738ha 22만3000㎥을 합판용재 생산단지로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1만2000㎥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각각 1만3000㎥ 등 총 3만8000㎥을 공급하게 된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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