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목재수요 증가가 일본 목재수급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환경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1980년대 말경 일본은 자국 내에 많은 양의 목재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전세계에서 대량의 목재를 구입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이 일본을 대신해 세계 목재유통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목재수요량은 물론 목재수송선에 대한 점유율 증가는 모든 국가에 엄청난 운임상승을 초래해 지금까지의 목재가격체계를 일시에 전환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개혁과 개방으로 세계의 중축을 목표로 한 중국은 2001년부터의 제10차 5개년 계획은 그에 관련된 자재로서의 건재와 그의 원료가 되는 목재의 수요가 높아지는 요인이 됐다.

중국정부는 산림벌채 규제 강화로 목재 수요를 ‘국산재’에 의존하고 있었던 중국이 공급량의 감소로 갑자기 해외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당시 중-러간의 국경무역 확대로 철도에 의한 수종과 등급을 막론한 러시아재의 수입이 개시됐다.

이로 인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것이 일본이다. 일본의 목재 수입이 2004년에 200만㎥ 정도 늘어난 것은 2002년부터 급속히 구매하기 시작한 뉴질랜드(NZ)재의 공급 감소에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중국이 대량의 자원(철광석, 석탄 등)의 집중구매로 해상운임을 끌어 올리게 됨으로써 저렴했던 NZ산 원목가격이 결과적으로 높게 인상됐기 때문에 중국에서 급속히 구매량을 감소시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에도 NZ산 원목의 가격상승이  영향을 미쳐 제재업계는 채산성이 악화돼 제재가격을 인상하게 되면서 합판제조업체는 NZ원목의 구매를 멈추고 러시아산의 원목수입량을 늘리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것이 또한 러시아재의 가격을 자극하게 됐다.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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