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최근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조연환 산림청장, 이의근 경상북도지사, 조관일 강원도 부지사, 동해안 지역의 시장.군수와 군.소방.경찰 등의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대형산불 방지대책 회의'열고 동해안 지역의  대형산불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논의하였다.

지난 23일 열린 회의에서 농림부, 산림청, 동해안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군, 소방, 경찰 등은 금년에는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다음과 같은 특별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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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은 지난 96년 강원 고성산불(피해면적 3,692ha),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면적 23,794ha) 등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곳으로, 봄철에 날씨가 건조해지고 특히 초속 20~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특히, 울진 원자력발전소는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삼척에서 산불이 남쪽으로 확산되어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함에 따라 이 곳에 산불진화를 위한 현장대책본부가 설치되었던 곳이다.

먼저 산불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산불발생의 원인별, 유형별로 철저한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방화자 검거에 결정적인 물증을 제공한 사람에게는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검.경과 협의하여 산불가해자를 일벌백계로서 엄중 처벌키로 하였다.

또 산불발생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초동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경비행기 1대를 띄워 동해안 지역을 상시 감시비행하고, 산불무인감시카메라를 모니터링하여 경보체계를 유지키로 하였다.

산불발생시 조기 진화를 위해 물 50드럼을 탑재 가능한 초대형헬기 1대를  강릉에 고정 배치하는 한편, 산불위험이 높을 경우에는 3월말 임차 예정인 초대형 헬기 1대도 동해안에 인접한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위험이 높을 경우에는 평상시 9대의 헬기를 12대~15까지 확대 배치키로 하였다.

또한 조기진화를 위해 지휘책임자의 지휘 아래 현장통합지휘체계를 구축하여 일사불란하게 대응키로 하였다.

특히 대형산불에 의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산불이 가옥으로 확산될 경우 산불상황과 주민행동요령을 방송에 신속히 제공하여 대피조치와 함께 소방.경찰.군부대.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또한 이날 대책회의와 연계하여 산불진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초대형.대형.중형헬기의 기종별 진화성능을 비교하는 공중진화시범훈련을 실시하고  공중진화대 레펠, 소방차.진화차의 지상진화 등 지공 입체적인 산불진화 시범훈련을 선보였다.

농림부장관은 우리나라의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실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 모두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국민들이 산불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불씨취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5년 3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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