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가구생산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우 최근 수년새 중국에서 빠져나간 유럽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구생산 능력이 급속도로 신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산 오크를 연간 600컨테이너 가량 소화하고 있다는 ‘그린 리버 도어스’사는 생산량의 80~90%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만큼 제품력도 인정받고 있다.

수입가격은 국내 생산의 70% 선으로 중국산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지만, 경쟁력은 오히려 더 높다는 평가다. 이는 자국산 나무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과 달리 베트남은 전량 수입산 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교적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질이 뛰어나다는 데서 찾아지고 있다.

국내의 한 가구수입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산은 중국산에 비해 이미지가 좋아 마진이 높은 편이다”며 “기업활동 또한 중국에 비해 월등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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