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구산업은 10여년의 발전을 거쳐 거대 생산기업의 출현과 유통점 확산, 시장규모의 확대를 이루어내는 등 점차 국제수준에 근접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요구사양도 고급화되고 있다.

반면, 이러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는 동시에, 유통경로의 혼란, 제품간 차별성 저하, 생산업체간 경쟁격화 등 문제점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가구시장은 지난 수년간 년평균 9% 전후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으며, 2005년 시장 규모는 1,8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년 한해 1만평이 넘는 가구판매시장이 50개나 새로 신설되는 등 시장 경쟁은 매우 뜨겁다.

특히 WTO가입 약속에 따라 중국은 도,소매업의 전면개방을 선언하였고, 외자기업은 세계 최대 가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가구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첫째로 소비시장의 불균형적 발전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유통업체의 증가속도가 소비자 수요를 넘어서고 있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상해·북경은 최근 2년 각종 대형소매매장의 증가율이 20~30%에 달하고 있을 정도이다.  두번째로 생산공장의 낙후성과 유통업체의 원활한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중국 가구제조업체는 제품개발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 개발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의 부진과 상호모방으로 업체간 차별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건전한 경쟁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창조적인 개발경쟁에 나서는 업체가 적고, 지적재산권의 보호도 잘 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업체는 중국업체로부터 양질의 다양한 제품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판매전략의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세번째로 국외의 반덤핑 정책과 국내소비경쟁 가중으로 이어져 미국은 중국산 가구제품에 대한 반덤핑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미 수출의 감소는 국내시장의 경쟁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가구전문가들은 ‘법규강화로 시장질서 확립’  ‘품질개선·제품다양화 위한 연구 개발 강화’ ‘균형적 시장 개발’‘판매 경로의 다양화’‘수출확대 및 다변화’등 중국 가구시장이 당면한 문제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유통질서확립·지적재산권 보호·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법규정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경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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