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조립식(Ready-To-Assembly)가구 시장의 규모는 3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이러한 시장 성장률은 원자재 가격의 인상이 평균 40% 가까이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인상분을 생산업체가 흡수하고 매우 제한된 부분만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로 생산업체들은 2004년은 원자재(철강, 보드, 유리, 나무, 플라스틱 등) 가격폭등으로 이러한 가격 인상분을 출하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업체의 마진은 최근 수년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체들은 이미 2003년에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 상당 부분 수익이 줄어들었었다. 이런 상태에서 2004년 코스트 상승분을 흡수하면서 수익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아울러 달러화 약세는 가구(부품)의 수입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달러화가 평가 절하된 만큼 가구(부품) 수입을 줄이도록 만들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태가 몇 년만 지속된다면 업계의 존립마저 흔들릴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소매상들은 지난 수년간 RTA 가구를 더욱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량을 판매하는 전략을 써왔으나 이제는 이마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이제는 스타일 있는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틀에 박힌 듯이 매우 표준적인 제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결과 소비자들이 식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따라 RTA 가구 생산업체들은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어려운 시장상황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가구업계는 가구와 관련된 제품의 판매현황을 더욱 주시하고 이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하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가정용 TV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고 Home Theater제품의 판매가 급등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 또는 평면 TV 설치대, DVD, Video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진열대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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